fgo-game-data/ScriptActionEncrypt/91/911018011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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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21:23:03 +00:00
91-10-18-01-1-0
[soundStopAll]
[bgm BGM_EVENT_1 0.1]
[scene 20702]
[charaSet A 8001001 2 마슈]
[charaSet B 98002000 2 포우]
[charaSet C 1018001 1 알테라]
[charaSet D 98015000 0 ???]
[fadein black 1]
[wait fade]
[se ad2]
[wt 2]
[seStop ad2 3]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4 1]
@알테라
……기다리고 있었다.
[k]
@알테라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r][%1].
[k]
?1: 여기는 어디야?
@알테라
나도 정확한 건 모른다.
[k]
2022-06-03 01:46:26 +00:00
?2: ……혹시, 꿈속?
2021-09-24 21:23:03 +00:00
[charaFace C 0]
@알테라
그렇다. 눈치가 빠르군, 마스터.
[k]
?!
[charaFace C 0]
@알테라
단언은 하지 않겠다.[r]하지만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지.
[k]
[charaFace C 5]
@알테라
이곳은[line 3][#나의 안]이다.
[k]
@알테라
물리적인 의미가 아니라,[r]정신적으로 말이지.
[k]
@알테라
나의 안. 역시 단언은 할 수 없지만,[r]나의 기억. 훈족의 대왕으로 싸웠던, 나의.
[k]
[charaFace C 0]
@알테라
……[#영웅으로서의] 나의 기억 속이다.
[k]
?1: 영웅으로서의?
2022-04-06 15:45:46 +00:00
?2: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2021-09-24 21:23:03 +00:00
?!
@알테라
말 그대로의 의미다.[r]파괴의 대왕, 아틸라라고 불리던 [#알테라:나]의 기억.
[k]
@알테라
말없는 기계처럼, 생각없는 기계처럼,[r]그저 눈앞의 문명을 계속 파괴한 자.
[k]
@알테라
나의 기억이다.[r]그러니까 여기에는…….
[k]
[charaFace C 4]
@알테라
……아무것도, 없다.
[k]
[se ad2]
[charaFace C 5]
@알테라
나는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았다.[r]느끼지도 않았다.
[k]
@알테라
생각할 수 없었고,[r]느낄 수 없었다.
[k]
[charaFace C 0]
@알테라
……너에게는, 이 [#경치:내]가 어떻게 보이지?
[k]
@알테라
2022-04-06 15:45:46 +00:00
나에게는 한없이 평탄한 하늘과 대지만이 존재한다.[r]감정도 목적도 없이 평평하게 쓸려 나간 별의 종말이다.
2021-09-24 21:23:03 +00:00
[k]
@알테라
너에게는……분명,[r]네가 보았던 것 중에서 가장 [#비슷한] 풍경으로 보이겠지.
[k]
@알테라
달리 보일지도 모르지만,[r]이 어두운 황야가, 나다.
[k]
[charaFace C 4]
@알테라
기억을 보고 있을 터인데, 아무것도 없다.[r]벗도 없고, 가족도 없다……
[k]
@알테라
2022-04-06 15:45:46 +00:00
그 누구의 목소리도 없다.[r]그저 바람만이 휘몰아칠 뿐.
2021-09-24 21:23:03 +00:00
[k]
[charaFace C 5]
@알테라
……후후. 텅 비었구나.
[k]
[seStop ad2 3]
@알테라
그렇게나 많은 동료를 이끌었는데,[r]누구 한 명도, 나의 [#기억:안]에 없다니.
[k]
?1: 조용하다고 생각해
?2: 이건 이것대로 마음이 차분해지는걸
?!
[charaFace C 0]
@알테라
다정하구나, 너는.
[k]
@알테라
아니, 다정하다, 라고 부르겠구나.[r]너와 같은 [#인간:사람]을.
[k]
[charaFace C 2]
@알테라
나는……
[k]
@알테라
……나는 생명을 부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r]하지만, 항상 눈 앞에 펼쳐진 문명을 계속 파괴했다.
[k]
[charaFace C 5]
@알테라
모순되어 있지?[r]하지만 어찌하더라도 이 길을 선택하고 만다.
[k]
@알테라
이 별의 생명의 절대원칙[line 3][r]생존목적인 번식에서, 나는 벗어나 있다.
[k]
@알테라
2022-04-06 15:45:46 +00:00
나의 밑바탕에 새겨진 철칙은 “파괴”다.[r]내가 자진해서 죽이고 싶은 건 아니다, 하지만 부수고 싶다.
2021-09-24 21:23:03 +00:00
[k]
@알테라
결과적으로 사람은 죽는다.[r]많은 것들을 죽였다. 대지는 항상 붉게 물들어 있었지.
[k]
[charaFace C 2]
@알테라
……그래도.[r]나에게 남겨진 것은, 이 어둡고 황량한 모습. 그리고.
[k]
@알테라
보아라[line 2][r]왔다.
[k]
[charaFadeout C 0.1]
[charaTalk D]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2]
[charaFace D 0]
[charaFadein D 0.7 0]
???
[line 6].
[k]
[charaFace C 0]
@알테라
아무것도 없다고 했는데,[r]정확하지 않았군.
[k]
@알테라
저런 것이 있다.[r]이름조차 분명치 않은, 얼굴 없는 자들.
[k]
[charaFace C 2]
@알테라
내가 싸우고, 목숨을 빼앗았던 자들.[r]……개체로서의 인식도 없이, 그저 싸우고, 죽였다.
[k]
[charaFace C 5]
@알테라
자, 힘을 발휘할 때다, 마스터.[r]소환 시스템이라는 것이 기능할 때의 이야기다만.
[k]
@알테라
죽고 싶지 않다면,[r]싸우는 수밖에 없다.
[k]
[charaFace C 0]
@알테라
……이 장소에 죽음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k]
[messageOff]
[fadeout black 0.5]
[bgmStop BGM_EVENT_1 0.4]
[wait fade]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