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game-data/ScriptActionEncrypt/94/9406/9406491430.txt

＄94-06-4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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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k]

＠
여기는 어디지?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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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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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k]

＠
잘 모르겠다.
[k]

＠
영령은 좌에 존재한다고 들었고,[r]영령의 좌는 인리의 정보가 어쨌다느니 했으니까,
[k]

＠
이 푸른 하늘은 그, 뭐라고 할까,[r]꿈인가……
[k]

＠
아니라면 환상이겠지.
[k]

＠
저쪽에서 하고 있는 즐거워 보이는 축제도[line 3]
[k]

[messageOff]
[wt 0.7]

＠
음. 축제?
[k]

＠
혹시나 싶지만 그것인가?
[k]

＠
용사 도브리냐 니키티치는 이미 돌아오지 않는다,[r]죽은 이로 대우할 도리밖에 없으니,
[k]

＠
그 남자를 기다리는 젊은 아내에게 새로운 남편을 주자며,[r]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인데다가,
[k]

＠
성대한 축제처럼 결혼식을 올리자다던!
[k]

＠
그 저주스럽고도 가증스러운,[r]그것인가?!
[k]

[messageOff]
[wt 0.7]

＠
아니. 아니 이상해.[r]언제 이야기인데 그러나, 나 참.
[k]

＠
그런데 가만?
[k]


＠
분명히 이번에, 용사는 여행을 떠났지.[r]인리, 아니 러시아의 대지를 구하려고 말이다.
[k]

＠
응? 영령이라는 것은……[r]좌에서 완전히 떨어지는 것은 아닌 거였던가?
[k]

＠
아무렴 상관없나.[r]으음, 즉[line 3]
[k]


＠
그렇게 되면……
[k]

[messageOff]
[wt 0.7]

＠
또냐.[r]또 니키티치가 없는 사이에 아내를, 사건이냐!
[k]

＠
몇 번이고 거듭거듭 같은 짓을 반복하고,[r]어쩔 셈이냐.
[k]

＠
나 원 참.[r]참 내.
[k]

[messageOff]
[wt 0.7]

＠
그렇긴 해도……
[k]

＠
러시아에 위기가 있으면,[r]반드시 구해야만 하지.
[k]

＠
니키티치는, 영겁의 젊은 무사.[r]니키티치는, 웬만한 일은 다 할 줄 아니까 말이다.
[k]

＠
……[r]……
[k]

＠
…………응.
[k]

＠
…………아이 키우기 말고는, 말이지만.
[k]

[messageOff]
[se ad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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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그래, 1908년[line 3]
[k]

[messageOff]
[wt 0.7]

＠
도브리냐 니키티치는 1908년의 러시아에 현계했다.
[k]

＠
태양공의 용사인 이상,[r]태양의 여신과도 인연이 없지 않지.
[k]

＠
새로 태어난 어린 생명을,[r]그 빛나는 동방의 여신이 상냥하게도 축복하셨다.
[k]

＠
이형의 생명, 무슨 문제가 되리오.[r]비명의 생명, 무슨 문제가 되리오.
[k]

＠
하늘 꼭대기의 태양에 닿지 않을지언정,[r]빛에서 태어났으면 나의 자식이나 마찬가지라 말씀하시며.
[k]

＠
응. 옳거니, 맞는 말이야.
[k]

＠
그렇게 되어서 니키티치는 간 것이다.[r]대폭발의 중심지로[line 3]
[k]

[messageOff]
[wt 0.7]

＠
줄지은 난관을 극복하고,[r]줄지은 고난을 견뎌내며,
[k]

＠
퉁구스카 땅을 불태운 돌의 파편,[r]그 힘을 받아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k]

＠
용인지 벌레인지 뭔지 잘 모를 생물을 쓰러트리고.[r]쓰러지고 불탄 나무들 위에서[line 3]
[k]

[messageOff]
[wt 0.7]

＠
니키티치는, 어린 [#아기:너]와 만났다.
[k]

＠
이름을 주고……[r]살을 주고……
[k]

＠
한동안은 같이 있었지만,[r]결국 니키티치는 한때분인 그림자. 영령이라는 존재.
[k]

＠
끝내 [#아기:너]를 제때 키우지 못했다.[r]내 허물이다.
[k]

＠
너의 저주를 다 받아내지 못하고,[r]너의 비명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k]

＠
나는, 너의 종말에만 입회할 수 있었다.
[k]

＠
……
[k]

＠
용서해라.[r]용서해라, 야스카야.
[k]



[messageOff]
[w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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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
“용서해 줄 거예요, 꼭”
[k]

[messageOff]
[wt 1.2]

＠
아아, 너.[r]나의 사랑하는 배우자여.
[k]

[messageOff]
[wt 1.2]

＠
“언젠가, 직접 확인해보면 되지요”
[k]

＠
“의외로 야스카야도[r] 용서해 줄지 모릅니다”
[k]

[messageOff]
[wt 1.2]

＠
그럴까.[r]그러려나.
[k]

＠
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r]들지 않지만,
[k]

＠
아아……
[k]

＠
아아, 그렇다면 좋겠네……[line 3]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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