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03-03-4-1 [soundStopAll] [charaSet A 1098117700 1 랜서 푸르가토리오] [charaSet B 1017001 1 무사시] [charaSet C 1098118000 1 늠름한 청년] [charaSet H 5009000 1 이펙트용 더미] [wt 1.0] [bgm BGM_EVENT_41 0.1] @ 수면에 비친 달그림자를 가르듯이.[r]가볍게, 칼이 ‘뭔가’를 베어낸 감각이 있었다. [k] @ 심장도 아니다. 영혼도 아니다.[r]더욱 모호한, 그러면서도 인간 세상에는 필요한 것. [k] @ [line 3]정해진 운명.[r]숙명 같은 것을, 이 칼은 베어냈다. [k] @ ……하지만 쓰러뜨리고 싶지는 않았다.[r]싸우고 싶지는 않았다. [k] @ 이런 곳에서, 이런 형태로,[r]호조인 인슈운이었던 자와 싸우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k] @ 나는 그 사람의 창에 반했다.[r]한순간에 눈물이 나올 정도의 ‘무예’를 보았다. [k] @ 인슈운 님의 창은 정련의 극치였다.[r]나와는 전혀 다른 장소를 목표로 하고, 도달한 창이었다. [k] @ 본래대로라면 이길 수 있을 리 없다.[r]하지만 이미 그 창은 사라져 있었다. [k] @ 그 아름다운 형태는, 흔적도 없이 덧칠되었다.[r]그렇다면 승산이야 얼마든지. [k] @ ……정말로, 아쉽다. [k] @ 어떤 괴력, 어떤 불사신이라도,[r]그 창의 청아함을 능가하는 것은 없었는데[line 3] [k] [messageOff] [scene 46301] [fadein black 1.0] [wait fade] [wt 0.5] [se ad82] [wt 0.1] [se ad149] [wt 0.6] [seStop ad149 0.3] [wt 0.5] [charaTalk A] [charaFace A 2] [charaFadein A 0.4 1] [wt 0.2] @랜서 푸르가토리오 ………………………………!! [k] @랜서 푸르가토리오 …………훌륭, 훌륭하다. [k] @랜서 푸르가토리오 내 창의 진수로써 꿰뚫으려고 했지만,[r]그렇군. 변환자재의 기술은 네놈도 마찬가지였나, 무사시. [k] @랜서 푸르가토리오 아니. 아니야. 혹은, 그런가.[r]이미 한 합 나눈 것만으로, 네놈은 수를 짜내고 있었나? [k] @랜서 푸르가토리오 어떻게 하면 내 창을 파고들 수 있을까.[r]어떻게 하면 나를 죽일 수 있을까.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 [k] [charaFace B 13] @무사시 ……[r]……조금 달라. [k] @무사시 확실히, 진검승부에서 당신을 이길 방법을 생각하면서[r]여기에 올 때까지 몇 번이나 머릿속으로 겨뤄보았어. [k] [charaFace B 11] @무사시 32번 중 31번.[r]나는 죽었어. [k] @무사시 당신은 강해. 하지만 승산은 있었어.[r]남은 건 그 방법을 선택할 뿐. [k] [charaFace B 12] @무사시 하늘의 운과 땅의 이치.[r][%1][& 군:]의 도움. [k] @무사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을 보탠 것이,[r]당신이 쓸데없다고 비웃었던 이 칼이었어.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2] [charaFadein A 0.1 1] @랜서 푸르가토리오 크, 크…… 마무리 한 수인가.[r]정말 대단한 무기가 있었군. [k] @랜서 푸르가토리오 저편에 숨긴 나의 영핵에 정확하게 도달하는 칼날, 이라니…… [k] @랜서 푸르가토리오 내 몸은 주검에 불과하지만……[r]음, 음…… [k] @랜서 푸르가토리오 이건 만족스럽군……[r]전력을 다한 네놈과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실로[line 3]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늠름한 청년 뭘 하는 거냐, 여자.[r]저건 아직 움직이고 있다. [k] @늠름한 청년 아까 했던 말은 허풍이 아냐.[r]저건 손가락 하나라도 움직일 수 있으면 네 가슴을 꿰뚫을 거다. [k] @늠름한 청년 죽여라.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12]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이미, 죽였어.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늠름한 청년 호오?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2] [charaFadein A 0.1 1] @랜서 푸르가토리오 ……………………고맙구려, 무사시 님. 잘 있으시길. [k] [wt 0.5] [messageOff] [wt 0.5] [flashin once 0.5 1.0 FFFFFFAF FFFFFF00] [bgm BGM_EVENT_41 1.5 0.5] [seStop ad450 0.4] [se ad216] [charaEffect A bit_talk_v_slash01] [wt 0.3] [fadeout white 0.2] [wait fade] [flashOff] [charaFadeout A 0] [wt 0.7] [se ade63] [se ad149] [wt 2.5] [fadein white 2.0] [wait fade] [wt 0.7] ?1: 인슈운[line 3] [charaTalk B] [charaFace B 11]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응. [k] ?2: 이렇게 된 원흉, 확실히 찾아내겠어. [charaTalk B] [charaFace B 11]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응, 그래. [k] ?! [charaFace B 5] @무사시 이번에야말로 잘 가요, 인슈운 님.[r]당신의 경지에, 저도 반드시 도달하겠습니다. [k] @무사시 그러니까 그때까지 부디 평안하시길.[r]어딘가의 지옥에서, 이 결투를 계속해보죠[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bgmStop BGM_EVENT_41 2.5] [wait fade] [charaFadeout B 0.1] [wt 1.5] [scene 46400] [fadein black 1.5] [wt 0.7] [se ad449] [seVolume ad449 0 0.4] [wait fade] [wt 1.0] [seStop ad449 0.2] [bgm BGM_EVENT_66 0.1] [charaTalk B] [charaFace B 9]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아침. 아침의 느낌이네, 이거. [k] ?1: 낮 동안에 밤으로 변했나 싶었는데 ?2: 혹시 시간상으로는 하룻밤이 지났다는 소리? ?! [charaFace B 5] @무사시 이상한 느낌이네, 아니, 밤낮이 뒤바뀐 생활은[r]미용에 좋지 않다고 어느 세계에서 누군가가 그랬어! [k] @무사시 가능하면 침상을 빌리고 싶지만,[r]우선은 배부르게 밥도 먹어둬야지. [k] [se ad441] [wt 0.1] [charaFace B 3] [wt 1.2] [seStop ad441 0.1]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늠름한 청년 꼬르륵 소리 한 번 시끄럽군.[r]넌 대체 며칠을 굶은 거냐. [k] [charaFace C 8] @늠름한 청년 ……뭐, 그건 됐다.[r]좋은 걸 구경시켜줬으니까. [k] [charaFace C 0] @늠름한 청년 밥 정도는 준비해주마.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6]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line 3]만세![r]기대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환영, 감사합니다! [k] [charaFace B 0] @무사시 하지만 그 전에 할아버지![r]이 칼 뭐야? 정말 진짜로 싹둑 하고 베이던데! [k] [charaFadeout B 0.1] [wt 0.1] [messageOff] [se bac154] [wt 0.5] [se bac154] [wt 1.5] [charaTalk B] [charaFace B 1] [charaFadein B 0.1 1] @무사시 게다가 뭐 이리 가볍지? 아니, 그게 아냐. 베는 감각도 중량도[r]분명히 존재하는데 [#휘두르면] 깃털보다도 훨씬 가벼워. [k] @무사시 어디보자, 할아버지? 라고 했지, 당신?[r]이 칼, 아주 좋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손에 착 붙어. [k] [charaFace B 6] @무사시 나는 다섯 번째 칼은 갖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r]이건[line 3] 응, 각별해.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0]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1 2] @늠름한 청년 ……이거야 원. 대체 뭐냐고.[r]침울해졌다가 웃었다가, 정말 바쁜 여자로구나, 너는. [k] [charaFace C 1] @늠름한 청년 좋아. 가져가라.[r]사양할 것 없어. [k] @늠름한 청년 오누이와 타스케를 암자까지 데려다준 은혜도 있으니,[r]아무도 쓸 수 없었을 칼로 만족한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k] [charaFace B 9] @무사시 어? 진짜로 주는 거…… 예요? [k] [charaFace C 0] @늠름한 청년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 나는 두 말 하지 않아. [k] [charaFace C 9] @늠름한 청년 아까도 말했듯이 그건 실패작,[r]실수로 마경의 영역에 도달해버린 요도와도 같은 칼이야. [k] @늠름한 청년 내가 목표로 하는 궁극의 칼은 말이지,[r]살이나 뼈를 베는 칼이 아냐. [k] @늠름한 청년 그딴 건 뭐로든 할 수 있어.[r]도끼로도 식칼로도. [k] [charaFace C 0] @늠름한 청년 칼에 평생을 바친 인간은 말이다,[r][#그 정도]의 칼로 만족해서는 안 돼. [k] @늠름한 청년 그리고 [#나]란 도공이 추구했던 것은 원한의 청산[line 3][r]인연을 베고, 운명을 베고, 업을 베는 명도다. [k] [charaFace C 3] @늠름한 청년 으음, 뭐랄까, 그 정도는 하지 않으면[r]창피해서 도공이라고 자칭할 수 없지 않겠냐? [k] [charaFace B 0] @무사시 인연도 운명도 업도 벤다…… 그렇구나.[r]숙업으로부터의 해방이야. [k] @무사시 ……그러고 보면 인슈운 님이나[r]시꺼먼 놈들도 그런 말을 했어. [k] [charaFace B 5] @무사시 그렇다면 이 칼로 인슈운 님을 벨 수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야.[r]당신은 실패작이라고 말하지만, [k] @무사시 적어도 몰살의 숙업이란 것을 감춘 불사신 괴물을,[r]분명히 베어냈으니까. [k] [charaFace B 3] @무사시 ……뭐, 벤 것은 이 칼이고,[r]내가 내 손으로 벤 것은 아니지만! [k] [charaFace C 1] @늠름한 청년 허어, 칼이 이기게 해주었다는 게냐?[r]뭔가 좀 아는 놈이로구나. 싹수가 보여. [k] @늠름한 청년 이봐, 아까 했던 이야기는 취소다.[r]밥만 주는 게 아니라, 잠자리도 준비해주마. [k] @늠름한 청년 밥을 든든히 먹고 잠시 쉬다 가거라.[r]거기 있는 [&꼬맹이:아가씨]도 함께. [k] ?1: 고맙습니다……! ?2: (……이 사람, 의외로……) ?! [charaFace C 7] @늠름한 청년 ……그렇긴 해도 그놈이 실패작인 건 변하지 않아.[r]칼만으로는 인연도 운명도 벨 수 없어. [k] [charaFace B 0] @무사시 하지만 업은 벨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r]그렇죠? [k] [charaFace C 0] @늠름한 청년 그런 모양이군.[r]칼을 휘두른 녀석이 제법 괜찮았다는 소릴까. [k] [charaFace B 7] @무사시 그렇고말고요. 이 칼, 이름은 있나요? [k] [charaFace C 2] @늠름한 청년 …………쳇.[r]굳이 말하자면, 묘진기리 무라마사다. [k] ?1: 묘진기리[line 3] ?2: 무라마사? ?! [charaFace C 0] @늠름한 청년 인간이 아닌 존재 정도는 간단히 베니까 묘진기리,[r]말 그대로라고, 그대로! [k] [charaFace B 5] @무사시 무라마사…… [k] @늠름한 청년 그래. [k] [charaFace B 9] @무사시 무라마사? [k] @늠름한 청년 그래. 뭐? [k] @무사시 그러면 할아버지, 당신도 혹시…… [k] [charaFace C 3] @늠름한 청년 ……쳇. [k] [charaFace C 0] @늠름한 청년 그래. 세이버, 센지 무라마사.[r]조금 전의 땡중과 마찬가지로, 서번트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bgmStop BGM_EVENT_66 2.0] [wait fade] [wt 1.0]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