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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line 3]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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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
빛이, 시야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bgm BGM_EVENT_79 0.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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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빛. 빛.[r]새하얀 빛이 주위의 나무들과 자신을 삽시간에 집어삼킨다.
[k]

@
난생처음 겪는 일이었다.[r]맛본 적 없는 체험이었다.
[k]

@
너무나 강렬한 섬광에,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k]

[messageOff]
[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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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는 있었다.[r]숲에 사는 무수한 생명들 중……
[k]

@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른 것이다.[r]감각이 예민한 그들은 뭔가를 감지했는지도 모른다.
[k]

[messageOff]
[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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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도망칠 수 있었을까?
[k]

@
나는, 우리는 틀렸다.[r]이미 늦었다.
[k]

@
도망치기란 불가능하다.[r]빛은 분명, 모든 생명을 집어삼킬 것이다.
[k]

@
갑작스럽게 빛에 시야를 빼앗겼다고 느꼈지만,[r]아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k]

[messageOff]
[wt 0.7]

@
빛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
[k]

[messageOff]
[wt 0.7]

@
육체를.[r]생명을.
[k]

@
반응할 틈은 없다.[r]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나는 죽는 것이다.
[k]

[messageOff]
[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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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빛. 빛.[r]하늘에서 쏟아져 내린 갑작스러운 ‘힘’.
[k]

@
이유도 감정도 없는 일방적인 폭풍.[r]저항도 반항도 불가능한 강대한 존재.
[k]

[messageOff]
[wt 0.7]

@
아아, 빛이여, 너는, 마치[line 3]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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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2]

@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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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마치[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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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e 6][#인간이 초래한 불 같구나].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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