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0-10-05-3-0 [enableFullScreen] [soundStopAll] [charaSet C 1098209400 1 마을 요정] [charaSet D 1098209300 1 마을 요정2] [charaSet E 1098209400 1 마을 요정3] [charaFilter C silhouette 00000080] [charaFilter D silhouette 00000080] [charaFilter E silhouette 00000080] [scene 123100] [effect bit_talk_light_loop] [wt 0.5] [effectStop bit_talk_light_loop] [se ad556] [seVolume ad556 0 0] [seVolume ad556 3.0 0.8] [fadein black 3.0] [wait fade] [wt 1.0] [scene 123102 1.0] [seVolume ad556 3.0 0.4] @ [line 3]항상, 눈을 감으면 여기 있다. [k] @ 깨어 있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r]이런 식으로, 떨고 있다. [k] @ 휘이잉. 휘이잉.[r]고막을 찢을 듯한 바람 소리. [k] @ 나를 감싸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r]몸은 돌처럼 싸늘하고, [k] @ 주위는 모두 [#새카맣고],[r]따스한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없고, 가야할 곳도 보이지 않았다. [k] @ 그게 내가 보아온 풍경.[r]브리튼은, 나에게 지옥이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seStop ad556 2.0] [wait fade] [effectDestroy bit_talk_light_loop] [scene 10000] [wt 1.0] [fadein black 1.5] [wait fade] [bgm BGM_EVENT_69 0.1] @엄마 예언은 사실이었어. [k] @엄마 이것으로 우리는 구원받을 거야.[r]이것으로 우리는 용서받겠지. [k] @엄마 알트리아라는 이름과 함께,[r]해안에 흘러들어온 구세주. [k] @엄마 부디 16세까지 건강하게 자라주길.[r]여왕의 병사들에게 들키지 않기를. [k] @엄마 [line 3]자.[r]빨리. 빨리. 빨리. 빨리. [k] @엄마 빨리, 16세를 맞이하렴. [k] @엄마 우리는, 당신의 모든 것을 믿습니다.[r]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사용하는 겁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0.1] [wait fade] [scene 119900] [wt 1.0] [fadein black 1.5] [wait fade] @ 해안에 흘러들어온 배에는, 많은 보물과,[r]막 태어난 작은 요정이 실려 있었습니다. [k]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FSL C 0.2 -256,0] @C : 마을 요정 이런 행운은 좀처럼 없다구.[r]이 소녀는 ‘예언의 아이’가 분명해! [k] [charaFadeout C 0.2] [wt 0.1] [clear] [charaTalk D] [charaFace D 0] [charaFadeinFSR D 0.2 256,0] @D : 마을 요정 이런 흉조는 달갑지 않아.[r]여왕 폐하에게 들키면 끝장이야! [k] [charaFadeout D 0.2] [wt 0.1] @ 마을 요정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지만,[r]어느 쪽이든 결론은 같았습니다. [k] @마을 요정들 “어찌 되었든, ‘예언의 아이’는 도움이 된다”[r] “우리가 16세까지는 기르자” [k] @마을 요정들 “하지만 이 녀석 ‘낙원의 요정’이잖아?”[r] “재수 없는 녀석. 분명히 우리를 바보 취급할 거야!” [k] @마을 요정들 “평범한 집 따위 아까워”[r] “인간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더라?” [k] @마을 요정들 “나 알아! 가축으로서 기르는 거야![r]f small] [f -]훌륭한 마구간을 만들자!” [k] @마을 요정들 “말을 기르고 있다고 말하면, 다른 마을에도 안 들킬 거야![r]f small] [f -]‘예언의 아이’는 우리만의 것인걸!” [k] [messageOff] [bgm BGM_EVENT_69 1.5 0.5] [fadeout black 1.5] [wait fade] [wt 1.0] @ 틴타겔에서는[r]무척 애지중지해줬습니다. [k] @ 저는 너무 마력이 적어서,[r]마을 사람들을 걱정해 줬습니다. [k] [messageOff] [bgm BGM_EVENT_69 2.5 1.0] [fadein black 2.5] [wait fade] [charaTalk E] [charaFace E 0] [charaFadein E 0.2 1] @마을 요정 이미 4년이 지났는데, 겨우 이 정도의 마력이라니……[r]불쌍하게도…… 이래서는 인간하고 다를바가 없어. [k] @마을 요정 아무런 신비도 쓰지 못하다니.[r]걱정이야. 이 소녀는 살아갈 수 있으려나? [k] @마을 요정 ……맞아.[r]우리가 제대로 단련해 줘야겠어. [k] @마을 요정 더 엄격하게, 더 정성스럽게.[r]재우는 시간도 아까울 만큼. [k] @마을 요정 용서해 줘, 캐스터.[r]이것도 모두 너를 위해서야. [k] @마을 요정 지금 이대로는 ‘예언의 아이’ 따위 꿈에 불과해.[r]자면서 꾸는 꿈 따위, 꿀 여유는 없는 거야. [k] [messageOff] [wipeout openEye 0.5 0.5] [bgm BGM_EVENT_69 0.5 0.5] [wait wipe] [scene 119902] [charaPutFSR E 256,0] [wt 0.5] [wipein openEye 0.5 0.5] [bgm BGM_EVENT_69 0.5 1.0] [wait wipe] [wt 0.3] @마을 요정 정말로, 조금은 성장해 줘야지. [k] @마을 요정 16세가 되어 봐야, 지금 이대로는 믿어주지 않을 거야.[r]인간과 착각할 정도니까! [k] @마을 요정 여왕 폐하를 쓰러트리다니, 그런 얘기는 아무래도 좋아.[r]중요한 것은 ‘가치’가 있을 것. [k] @마을 요정 가짜든 뭐든 좋으니까,[r]‘예언의 아이’로 보일 것. [k] @마을 요정 그렇게 하면 거금이 들어와.[r]그렇지 않으면 누구 ‘낙원의 요정’ 따위 숨겨두겠어. [k] @마을 요정 죽지 않을 정도로만 키우면 돼.[r]어차피 약한 요정이야. 도망도 치지 못하겠지. [k] [messageOff] [wipeout openEye 0.5 0.5] [bgm BGM_EVENT_69 0.5 0.5] [wait wipe] [charaFadeout E 0.1] [scene 119900] [wt 0.5] [wipein openEye 0.5 0.5] [bgm BGM_EVENT_69 0.5 1.0] [wait wipe] [wt 0.3] @ 하지만, 마을 요정들은 몰랐던 겁니다.[r]제 눈이 ‘요정안’으로서 기능하다는 사실을. [k] @ 저는 저 자신이 싫다고 해도,[r]말로 하지 않은 본심이 보인다는 걸.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bgmStop BGM_EVENT_69 2.0] [wait fade] [scene 123102] [wt 1.0] [se ad556] [seVolume ad556 0 0] [seVolume ad556 2.0 0.4] [fadein black 2.0] [wait fade] [bgm BGM_EVENT_142 0.1] @ 마음속으로는 다들 저를 두려워하고, 싫어했습니다. [k] @ 두려워하는 요정은 ‘예언의 아이’를 진심으로 믿고 있었고,[r]그렇기에 저를 혹사했습니다. [k] @ 싫어하는 요정은 ‘낙원의 요정’을 증오하고,[r]당연한 듯이 저를 학대했습니다. [k] @ 그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무관심. [k] @ 저는 마을에서 애지중지하면서,[r]“거기 있지만 없는 것”으로 취급받았습니다. [k] @ ……하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r]저는, 저의 사명을 왠지 모르게 알았습니다. [k] @ “브리튼 요정에게 구제를.[r] 괴로움에서 해방되는, 올바른 구원을 내리세요” [k] @ ……그것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브리튼을 없애게 되는 일이라고[r]어린 마음으로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k] @ 혹사도 학대도 무관심도, 이유가 있으니까 견딜 수 있습니다.[r]하지만, 이 소리만은, 힘듭니다. [k] @ 눈을 감아도, 잠이 들어도,[r]계속 들리는 겁니다. [k] @ ‘[#기만:휘이잉]’ ‘[#보신:휘이잉]’ ‘[#사욕:휘이잉]’ ‘[#질투:휘이잉]’[r]모든 요정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k] @ 제가 어디 서 있는지,[r]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알 수 없게 됩니다. [k] [messageOff] [bgm BGM_EVENT_142 1.0 0.3] [seStop ad556 4.0] [cueSe SE_21 21_ad1109] [wt 2.5] [cueSeStop 21_ad1109 3.0] [bgm BGM_EVENT_142 1.0 1.0] @ 종소리가 들린다.[r]요정들을 구원하기 위해, 순례에 나서라고 전달한다. [k] @ [line 3]하아.[r]솔직히, 이쪽의 소리도 우울해집니다. [k] @ 숭고한 사명인 모양인데.[r]저런 요정들을 구원하라니, 너무 억지스러운 거 아니야?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Stop BGM_EVENT_142 1.0] [wait fade] [scene 119900] [wt 1.0] [fadein black 2.0] [wait fade] @알트리아 으랴압───! [se adm14][r]타아압────! [wt 0.5][se adm15]죽어라────! [k] [bgm BGM_EVENT_92 0.1] @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r]마을 근처의 밭에서 특훈입니다. [k] @ 배에 있던 ‘선정의 지팡이’를 무기로 삼아,[r]오늘도 백병전의 특훈입니다. [k] @ 그도 그럴 게 요정영역 같은 건 사용할 줄 모르고![r]지팡이 따위, 때리는 용도로밖에 쓸 수 없거든! [k] @알트리아 뜨압───![se adm15][r][r]뜨아압───! [k] @알트리아 뜨[se adm15]아아아아압───!!!![r]……하, 아. [k] @알트리아 ……하하.[r]아하하. 하하하, 하…… [k] [messageOff] [wt 0.2] [cueSe SE_21 21_ad1074] [seVolume 21_ad1074 0 0.6] [wt 1.0] @ 풀썩 뒤로 넘어졌습니다.[r]그것은 6년째의 오후. [k] @ 마을의 감시도 사라져서(어차피 도망칠 수 없다),[r]유일하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체술 특훈 시간의 일. [k] @알트리아 ……아하. 하하하…… 하~………… 아. [k] @ 밭 위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내 목소리에[r]맞추듯이, [k] [bgmStop BGM_EVENT_92 1.0] @??? 아…… 아아아아아아, 기분 더러워![r]기분 더러워, 너네 동네 요정은! [k] @알트리아 ?[messageShake 0.05 2 2 0.3]![r]지, 지팡이가 말했어?! [k] [bgm BGM_EVENT_20 0.1] @??? 아니. 나는 ‘선정의 지팡이’가 아니야. [k] @??? 틴타겔의 역겨움, 그리고,[r]고분고분 따르는 너에 대한 역겨움을 참지 못해서, [k] @??? 그만 외치고만, 평범한 참견쟁이야. [k] @??? 정말이지. 이렇게 엮일 마음은 없었는데,[r]이렇게 되었으면 어쩔 수 없지. [k] @??? 명심해두도록 해.[r]나는 멀린. 꽃의 마술사 멀린. [k] @멀린 앞으로 네 스승이 될 사람이야.[r]잘 기억해두도록. [k] @ 그것이 ‘선정의 지팡이에서 들린 목소리’이자,[r]멀린과의 만남. [k] @ 이것을 계기로, 저는 마술사로서의 길을[r]걷게 되었습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Stop BGM_EVENT_20 1.0] [wait fade]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EVENT_25 0.1] @알트리아 마술![r]나 알아, 모르간 폐하가 사용하는 기술! [k] @알트리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거야?[r]뭘 가르쳐 줄 건데? [k] @멀린 뭐냐니……………… 그거야, 마술이지.[r]멀린 마술이야. 대단하다구. [k] @알트리아 아, 나 하늘을 날고 싶어![r]새처럼, 휘유웅, 하고! [k] @멀린 ……하늘을 난다. 하늘을 난다, 라……[r]……갑자기 난도가 높구나, 이거…… [k] @알트리아 안 돼? 엉터리야? [k] @멀린 아니 할 수 있어. 그 정도는 간단해.[r]나는 소문이 자자한 멀린이니까. [k] @멀린 다만, 알트리아. 그것은 더 나중으로 미루자.[r]‘바람의 씨족’도 하늘은 날지 못해. [k] @멀린 넓은 하늘은 용의 영역이지.[r]하늘을 나는 것은 한정된 상급 요정뿐이야. [k] @멀린 처음에는 더 친근한 영역부터 시작하자.[r]생활이 편해질 수 있을 만한 거로. [k] @멀린 지금 뭐가 있으면 기쁘겠어?[r]말해보렴. [k] @알트리아 그렇다면……[r]밤이 따뜻해지면 좋으려나. [k] @알트리아 우리 집, 무척 춥거든. [k] @알트리아 겨울에는 얼음에 덮이니까, 작년에는 발가락,[r]두 개 정도 없어져 버렸어. [k] @알트리아 에헤헤…… 부끄러우니까,[r]다른 사람들에게는 숨겼지만! [k] @멀린 [line 3][wt 1.0]알았어.[r]바로 공부[line 3] 어험, 준비하지. [k] @멀린 사흘, 아니, 이틀만 기다리도록 하렴.[r]교보재를 찾아 올 테니까. [k] @알트리아 [FFFFFF]???[-]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25 1.0 0.5] [wait fade]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25 1.0 1.0] [wait fade] @ 멀린에게 많은 마술을 배웠습니다. [k] @ 난방. 탐지. 치료. 화술. 의태.[r]열쇠 따기. 기습. 폭약. 장벽. [k] @ 제가 새로운 마술을 알고 싶어할 때마다, [k] @ “하지만 오늘은 내가 좀 그래.[r][f small] [f -]다음 수업까지 기다리도록 해” [k] @ 라고 말하면서, 같이 마술품을 만들곤 했습니다.[r]이것이 훗날 멀린 마술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k] @ 분명히, 마력이 적은 저도 사용할 수 있도록,[r]여러모로 궁리해 주는 것입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25 1.0 0.5] [wait fade]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25 1.0 1.0] [wait fade] @알트리아 하지만, 어째서 마술을 가르쳐주는 거야?[r]브리튼 요정은, 다들 나를 싫어하는데. [k] @멀린 브리튼 요정이 아니니까.[r]뭐, 그건 농담이라 치고서. [k] @멀린 마을 요정이 어떻게 생각하든 너는 ‘낙원의 요정’이야.[r]언젠가 많은 요정이 너를 따르겠지. [k] @멀린 그때를 위해서, 너는 이상적인…… 아니, [k] @멀린 누구나가 “그런 모습이기를” 바라는[r]입맛에 맞는 구세주가 되어야만 해. 공상의 존재가. [k] @알트리아 공상? [k] @멀린 그래. 요컨대 동화속의 존재야. [k] @멀린 공상은 사람에 따라 달라.[r]강한 왕. 상냥한 왕. 무서운 왕. 다양하지. [k] @멀린 너는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가[r]되어야만 해. [k] @멀린 소원의 기반이 되는 자. 아니, 하나로 모으는 자인가. [k] @멀린 사람은 모두 보고 싶은 게 다르니까.[r]정해진 이름 따위, 있어 봤자 방해가 될 뿐이지. [k] @멀린 이른바 무명의 왕이야.[r]세계의 중심에 있는 자가 아니라, 그 구석에…… [k] @멀린 끝자락에 존재하는 등대처럼,[r]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희망이 될 징조[line 3] [k] @멀린 희망의 [#가능성:계기]이 될, 별의 빛.[r]그런 임금님이, 나는 되어 줬으면 줬겠어. [k] @멀린 어떤 이방의 땅이라고 해도, 어떤 마지막 순간이라 해도.[r]성벽 위에서, 사람들을 고무할 수 있는, 그런 거 말이야. [k] @알트리아 ……그런 게, 될 수 있긴 해? [k] @멀린 그래.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존재라도,[r]공상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아. [k] @멀린 그리고, 사람은 항상 공상을 실현시켜 왔어.[r]꿈 같은 미래는, 곧 꿈이 되지 않는 거야☆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bgmStop BGM_EVENT_25 2.0] [wait fade] [scene 123102] [effect bit_talk_light_loop] [wt 0.5] [se ad556] [seVolume ad556 0 0] [seVolume ad556 3.0 0.8] [fadein black 3.0] [wait fade] [wt 1.0] [seVolume ad556 3.0 0.4] @ 멀린은 무척 입이 가볍고,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k] @ 하지만, 그것도 1년 만에 끝났습니다. [k] @ 제가 밭에서 웃고 있는 모습을 본 요정 소녀가[r]촌장에게 보고해서, [k] @ 선정의 지팡이는 16세에 여행을 떠날 날까지,[r]압수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k] @ 그 뒤의 나날은, 그때까지 이상으로, [k] [messageOff] [effectStop bit_talk_light_loop] [effect bit_talk_strongwind01_bk] [seVolume ad556 1.5 0.8] [wt 3.5] @ 겨울의 기억은, 여기까지입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seStop ad556 2.0] [wait fade] [wt 0.5]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