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3-35-30-9-0

[soundStopAll]

[charaSet A 9006002 1 시황제]
[equipSet H 9807100 1 발렌타인 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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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66600]
[branch lblConf]
[label lblNotClear]
[scene 10310]
[label lblConf]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EVENT_77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4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10]
어라, 무슨 일이지?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wait tVoice]
[k]

?1: 이거, 받아주세요!
?!

[messageOff]
[se ad79]
[wt 0.1]
[effect bit_talk_valentinegift02]
[wt 3.7]

[charaFace A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20]
호오, 조공인가. 설마 하니 그대가 말이지…… 흐흠, 참으로 갸륵하구나.[r]마침내 그대도 짐의 영세 신제국에 무릎을 꿇기로 결의 했는가![wait tVoice]
[k]

[charaFace A 4]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30]
……뭣이, 아니다? [#제의:축제]의 일환?[r]으음, 또 다시 범인류사의 해괴한 풍습인가. 뭐 되었다.[wait tVoice]
[k]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40]
그대들의 세계를 남김없이 검토하리라 결심한 짐이다.[r]그 ‘발렌타인’이라는 행사에도 흥미가 솟았다.[wait tVoice]
[k]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50]
……헌데, 이건…… 흠, 과자인가……[r]우물…… 음, 달군. 달아! 실로![wait tVoice]
[k]

?1: 입맛에 맞지 않으신가요?
?!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60]
아니[tdelay 1 1.2 1][charaFace A 2][delay -] 맞고 자시고 이전에 경천동지다.[r]어쨌든 미각을 실감하는 것은 2000년만인 까닭에.[wait tVoice]
[k]

[charaFace A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70]
으~음, 참으로 맛있구나. 오래간만에 체감하였다.[r]이것은 이것대로, 갸륵한 것이로구나![wait tVoice]
[k]

?1: 2000년이라니……
?!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80]
아니, 그 왜, 짐은 오래도록 인간의 신체를 탈각하고 있었잖느냐?[r]이 진인구체에는, 완벽을 기해 혀도 구현해두었다만.[wait tVoice]
[k]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090]
이 칼데아에서 서번트가 존재하는 방식 때문에,[r]여태껏 식사의 필연성을 떠올리지 못해서 말이다.[wait tVoice]
[k]

[charaFace A 4]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00]
으음…… 헌데 이건…… 한 방 먹었군. 미각의 환희.[r]조리인가. 이 또한 문화의 꽃이로고.[wait tVoice]
[k]

?1: 왜 거기서 생각에 잠기세요?
?!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10]
아니 그게, 짐이 다스리던 [#나라:신]에서는[r]짐만이 홀로 예능의 심미를 짊어지고 있었는데.[wait tVoice]
[k]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20]
그런 짐이 식사가 필요한 육체를 버리고 말았던 까닭에,[r]식문화라는 것은 개념까지 한꺼번에 두절되고 말았던 것이다.[wait tVoice]
[k]

?1: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2: 다른 사람들은 요리하지 않았던 건가요?
?!


[charaFace A 2]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30]
왜냐하면 짐이 백성에게 내린 [#선맥:보리]은, 그냥 먹기만 해도 의기헌앙,[r]두뇌명석, 정력절륜, 한 알로 300미터를 달릴 수 있는 슈퍼 푸드.[wait tVoice]
[k]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40]
본디 조리라는 공정은, 먹는 데 있어 완벽한 음식물이[r]없기에 생겨난 수고다.[wait tVoice]
[k]

?1: 굉장하지만……
?2: 왠지 안타깝네
?!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50]
개개인이 저마다 미각의 쾌락을 원한다는 것은,[r]만민이 인간인 범인류사여야 가능한 가치관일 테지.[wait tVoice]
[k]

[charaFace A 4]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60]
으음, ‘발렌타인’…… 문제가 있지 않나, 이 [#제의:축제]?[r]역시 혼돈을 초래하는 [#음사사교:반체제 신앙] 종류가 아닌가?[wait tVoice]
[k]

?1: 그렇지 않습니다[line 2]!
?!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70]
방금 요 주변에서, 수염 난 해적 선장이 “잘생긴 놈에게 죽음을!” 이라고[r]기염을 토하며 배회하던 것, 이 과자를 둘러싼 다툼이지 않느냐?[wait tVoice]
[k]

[charaFace A 4]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80]
유쾌한 환희를 다수가 원한다면, 그 욕망의 총량과 동등한[r]시기와 질투가 세상에 만연한다. 짐, 그런 거 안 좋아하는데~[wait tVoice]
[k]

?1: ……안 되나요, 발렌타인데이?
?!


[charaFace A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190]
후후, 그렇게 슬픈 표정 짓지 마라. 인간세상의 모습에 대하여[r]그대와 짐이 충돌하는 것은 늘 있는 문답이지 않느냐.[wait tVoice]
[k]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200]
뭐, 짐도 말이다. 이 감미로운 충격의 광채와 놀라움을[r]인정하는 것에 인색하지는 않다. 이 또한 인간의 업이 낳은 보물.[wait tVoice]
[k]


[charaFace A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210]
너무나 완벽한 탓에 사라지고 만 창의공부의 문화[r]라는 것도 있었군…… 으음, 실로 감개가 무량해.[wait tVoice]
[k]

[charaFace A 0]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220]
유일한 진인인 짐에게 새로운 인식을 선사한 것은 공훈이다.[r]따라서 이후에 포상을 내려주마. 잠시 기다리거라.[wait tVoice]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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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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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GM_EVENT_94 0.5]

[charaTalk A]
[charaFace A 2]
[charaFadein A 0.1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230]
좋아, 다 됐다![r]자, 보거라![wait tVoice]
[k]

[messageOff]
[charaFadeout A 0.1]
[wt 0.1]

[se bas2]
[charaFace H 0]
[charaFadein H 0.5 0,-70]
[wt 2.0]
[charaFadeout H 0.4]
[wt 0.5]

?1: 아무리 봐도 가토쇼콜라……
?2: 그런데 딱딱해…… 돌?!
?!

[charaTalk A]
[charaFace A 1]
[charaFadein A 0.1 1]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240]
후후후, 함양에 모여 살게했던 조각공의 기술을 흉내 내어 보았다.[r]짐의 진인구체는 손재주도 완벽하기에, 말이다.[wait tVoice]
[k]

＠시황제
[tVoice ValVoice_900600 0_V250]
식사를 잊은 짐의 제국에도, 달리 자랑할 만한 문화의 꽃은[r]얼마든지 있었다. 그 점을 보여주어야 직성이 풀리지.[wait tVoice]
[k]

?1: 가, 감사……합니다……
?!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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