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1-05-01-2-0

[soundStopAll]
[charaSet A 11005001 1 헤센・로보]
[charaSet B 3008001 1 엘키두]
[charaSet C 5004001 1 너서리 라임]
[charaSet D 98006200 1 에너미]
[imageSet E cut063_cinema 1]
[charaScale E 1.01]
[charaSet F 98006200 1 에너미]
[charaSet G 98006200 1 에너미]
[charaSet H 98006200 1 에너미]
[charaSet I 98006200 1 에너미]

[scene 38500]
[fadein black 2.0]
[wait fade]

[bgm BGM_EVENT_63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
이 도시의 공기는 편안하다, 라고 짐승은 생각한다.
[k]

＠
먹기에는 알맞지 않은, 맛없는 자들뿐이지만.[r]그래서인지, 깨물어 으스러뜨리는 데에 주저는 없다.
[k]

＠
휘황찬란한 불빛은, 언젠가 보았던 하늘의 별보다[r]강렬하고, 선명해서.
[k]

＠
밤하늘의 별보다, 쓸쓸하지는 않다.
[k]

＠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침범한 것.[r]자신이 본래 있어서는 안 될 장소.
[k]

＠
짐승은 그곳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너서리 라임
왜 그래?
[k]


[charaTalk A]
＠
나무[charaTalk A]를 걸러낸 듯한 냄새가 나는 소녀가[r]천진한 표정으로 갸우뚱했다.
[k]

[messageOff]
[voice 1100500_0_B040]
[wt 1.0]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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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Fadeout C 0.1]
[charaFadein E 0.1 0,-200]
[wt 0.1]
[wipein rectangleStripRightToLeft 0.3 1]
[wait wipe]

＠
[line 3]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하듯이 짖고[r]앞을 본다.
[k]

＠
뒤에는,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오는 마스터.
[k]

＠
거리는 가깝지만, 멀었다.
[k]

＠
[line 3]예를 들어.[r]물어 죽이려는 기척을 느끼면 어떻게 할까.
[k]

＠
답은 간단하다.
[k]

＠
‘진흙’과 ‘종이’, 이 둘이 무자비하게 짐승을 처단할 것이다.
[k]

＠
그러니까, 이 거리는 적절하다.[r]논리적으로 옳고, 이성적으로 합치하고 있다.
[k]

[bgmStop BGM_EVENT_63 1.0]

＠
온몸을 떤다.[r]찾았다.
[k]

[messageOff]

[wipeout rectangleStripRightToLeft 0.2 1]
[wait wipe]
[charaFadeout E 0.1]
[charaTalk A]
[charaFace A 2]
[charaFadein A 0.1 1]
[wt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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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wipe]

[se ad359]
[wt 1.0]
[seStop ad359 1.5]
[wt 2.0]

[charaFadeout A 0.1]
[wt 0.1]

[bgm BGM_EVENT_3 0.1]

[charaTalk B]
[charaFace B 2]
[charaFadein B 0.1 1]
＠엘키두
좋아, 찾았군.[r]해치우자, 마스터!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4]
[charaFadein C 0.1 1]
＠너서리 라임
즐겁지는 않아.[r]무척, 무척 슬퍼.
[k]

＠너서리 라임
산의 염소, 황야의 사자, 수풀의 뱀.[r]거기서 살고 있을 뿐이라면 행복했을 텐데.
[k]

[messageOff]
[charaFadeout C 0.1]
[wt 0.2]

[charaTalk D]
[charaFace D 0]
[charaFadein D 0.4 1]
[se ad42]
[wt 2.2]
[charaFadeout D 0.1]
[wt 0.2]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
[line 3]맞는 말이다, 하고 짐승도 생각한다.
[k]

＠
그렇지만 눈앞에 있는 기괴한 존재에게,[r]자신과 같은 종류의 빛과 긍지를 찾아내고 말았다.
[k]

＠
인조의, 두려움을 사는 마수.
[k]

＠
갈 곳이 없기에,[r]어디에라도 방랑할 수 있는 괴물.
[k]

＠
‘우리는 강하다’.[r]단지 그 한 가지만을 가지고, 마수는 뛰어오른다.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1 1]
＠엘키두
아차, 따라잡은 것이 아니라[r]매복하고 있었다는 뜻인가.
[k]

[messageOff]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off]
[charaFace D 0]
[charaFadein D 0.1 1]
[wt 0.1]
[se ad42]
[charaFace F 0]
[charaFadein F 0.4 -256,0]
[wt 0.2]
[charaFace G 0]
[charaFadein G 0.4 256,0]
[wt 0.2]
[charaFace H 0]
[charaFadein H 0.4 -512,0]
[wt 0.2]
[charaFace I 0]
[charaFadein I 0.4 512,0]
[seStop ad42 1.0]
[wt 0.7]
[se ad21]
[wt 2.0]

[charaFadeout D 0.1]
[charaFadeout F 0.1]
[charaFadeout G 0.1]
[charaFadeout H 0.1]
[charaFadeout I 0.1]
[wt 0.1]

[charaTalk on]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
[line 3]눈앞에.[r]세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질 정도의 마수들.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너서리 라임
어머, 큰일이야.[r]자, 마스터. 부디 지시를 내려줘![wt 0.4][charaFace C 5]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5]
[charaFadein A 0.1 1]

＠
순간적인 동정심을, 즉각 투지로 전환한다.
[k]

＠
기괴한 형태의 짐승을 따라다니는,[r][#과거의 동족].
[k]

[messageOff]

[wt 0.5]

?1: 헤센・로보, 할 수 있겠어?

＠
[line 3]할 수 있고말고.[r]누구에게 하는 소리지, 마스터?
[k]

?2: 다들, 싸울 수 있어?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5]
[charaFadein B 0.1 1]
＠엘키두
당연하지.[r]정면으로 박살 내 주겠어.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5]
[charaFadein C 0.1 1]
＠너서리 라임
싫어, 싫어, 난폭한 것은 질색이야.
[k]

＠너서리 라임
어차피 [#언젠가는:섬데이] [#피투성이:블러디],[r][#해님은 따끈따끈:서니 데이], [#뚱보 달걀:험프티 덤프티]은 깨지려무나!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5]
[charaFadein A 0.1 1]

＠
[line 3]물론이다.
[k]

＠
이 송곳니는 적을 으스러뜨리기 위해서,[r]이 발톱은 적을 찢어발기기 위해서.
[k]

＠
그리고.[r][#살기 위해서], [#살게 하기 위해서].
[k]

?!

[messageOff]

[charaFace A 2]
[se ad359]
[wt 1.0]
[seStop ad359 1.5]
[wt 2.0]

＠
한 번 포효한다.[r]사역마처럼 주위에 있던 [#동족:늑대]들.
[k]

＠
그 절반이 두려운 나머지 도망치기 시작했다.[r]짐승의 본능이, 주인에 대한 충의를 잃게 했다.
[k]

＠
그렇다면 나머지는 나의 동족이 아니다.[r]나의 사냥감일, 뿐이다[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0.5]
[bgmStop BGM_EVENT_3 0.4]
[wait fade]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