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1-88-08-1-0 [soundStopAll] [charaSet A 2022000 1 알테라 산타] [charaSet B 98025100 1 ???] [scene 10000] [fadein black 1.0] [wait fade] [se ad219] [wt 1.2] @ [line 3]수면이 물결치는 소리에 눈을 떴다.[r]누군가가 여기 심연에 찾아왔다. [k] @ ……그 인간과 서번트겠지.[r]오지 말라고 충고했는데, 정말로 어리석다. [k] @ 나는 힘을 잃어가고 있지만,[r]그래도 그런 벌레를 쫓아내는 것은 일도 아니다. [k] [se ade54] [seStop ade54 5.0] @ 재빨리, 단숨에 끝내 버리자.[r]조금만 더 있으면 나는 소멸하니까. [k] @ 그렇다. 나는 이 심연에서 소멸한다.[r]나는 여신의 서약을 깨뜨렸으니까. [k] @ ……하지만. 그 이유를 나는 모른다. [k] @ 이미 기억하지 못한다.[r]그런 ‘나’를 나는 제일 먼저 처분했기 때문이다. [k] @ 이유는 모르지만 내 힘이 약해진 이상,[r]서약을 깬 것은 사실이겠지. [k] @ 그렇다면 이 소멸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r]이대로 심연에 용해되고, 뒷일은 네르갈 신에게 맡긴다. [k] [se ade55] [seStop ade55 2.0] @ 공포도 후회도 없다. 안타까움도 미련도 없다.[r]……그저.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k] @ ……여신의 서약을 깼다고 들었지만.[r]……그건 예전의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k] @ ……그래서, 조금 가슴이 아프다. [k] @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 할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과. [k] @ 그 일을 떠올릴 수 없다는 것이, 미안하고 슬프다. [k] [messageOff] [se ad219] [wt 1.5] [fadeout black 0.1] [wait fade] [scene 51100] [wt 1.0] [bgm BGM_EVENT_5 0.1] [fadein black 2.0] [wait fade] [charaTalk A] [charaFace A 8] [charaFadein A 0.4 1] [wt 0.5] @알테라 산타 이곳이 심연……[r]드넓은 민물 이외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군…… [k] @알테라 산타 이 민물의 밑바닥에 불로장생의 영초가 있다고 하지만,[r]수면은 물결칠 뿐이지 밑으로 가라앉지도 않는군…… [k] [charaTalk B] @??? 당연하다. 안내인이 인도하지 않는 이상,[r]살아있는 자가 심연 밑바닥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k] @??? 엔키 신을 잃은 지금,[r]심연의 밑바닥은 원초가 아니라 허무가 되었다. [k] @??? 이 바다에 가라앉는다는 것은,[r]그 영혼마저도 무로 되돌아간다는 뜻. [k] @??? 살아있는 인간은 이 바다에 녹아들 수 없다.[r]그렇다고 인간이 하늘을 날 수도 없겠지. [k] @??? 출구는 없다. 눈에 거슬리는 내방자 놈들.[r]네놈들은 여기서 끝장이다. [k] [messageOff]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6] [charaFadein A 0.1 1] [wt 1.0] ?1: 이 목소리는…… ?2: 네르갈……?! ?! [charaFadeout A 0.2] [wt 1.0] [se ade59] [seStop ade59 1.5]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7 1] [wt 1.0] @사악한 가루라령 얌전히 지상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r]명계까지 걸음을 옮겨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 [k] @사악한 가루라령 에레쉬키갈을 구하러 왔나?[r]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짓. 아니, 추악의 극치인가. [k] @사악한 가루라령 명계의 여주인은 스스로의 무책임함을 부끄러워하여,[r]우리에게 명계를 맡기는 길을 선택했다. [k] @사악한 가루라령 칼데아를 편든 것. 칼데아에 기록되어 버린 것.[r]그 모든 것을 여주인은 청산한다고 말했다. [k] @사악한 가루라령 너는 에레쉬키갈을 구하러 왔다고 생각하겠지만[line 3] [k] @사악한 가루라령 그 여자의 고결한 선택을 외부인인 [#인간:너]이[r]그 무엇보다도 더럽히고 있는 거다. [k] ?1: …………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6] [charaFadein A 0.1 1] @알테라 산타 응. 무시해도 좋다.[r]저런 녀석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 없다, 마스터. [k] @알테라 산타 애초에 우리는 외부인이 아니다.[r][%1], 너는 에레쉬키갈의…… [k] @알테라 산타 친구…… 아니, 같은 반 학생……?[r]아니면 아르바이트 동료…… 인가……? [k] @알테라 산타 아무튼 외부인은 아니지.[r][%1]도 그렇고 나도 마찬가지다.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1 1] ?2: 에레쉬키갈은 어디에? @사악한 가루라령 어디냐고?[r]후. 크크큭. 하하하하하하……! [k] ?! @사악한 가루라령 네놈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생각은 없다.[r]여기는 법정이 아니니까. [k] @사악한 가루라령 [line 3]그냥 죽어라.[r]여기서 죽어라. 에레쉬키갈을 위해서 죽어라. [k] [bgmStop BGM_EVENT_5 3.0] @사악한 가루라령 너희가 죽으면 에레쉬키갈을 아는 자는 사라진다.[r]에레쉬키갈을 향한 신앙은 모두 사라진다. [k] @사악한 가루라령 알겠나? 너희가 있으니까,[r]에레쉬키갈은 심연 밑바닥에 꼴사납게 계속 남아있다. [k] @사악한 가루라령 에레쉬키갈을 도우러 온 거겠지?[r]그 의사를 존중하는 거겠지? [k] @사악한 가루라령 그렇다면 내가 죽여 주마.[r]그것으로 간신히, 내가 명계를 이어받게 된다……! [k] [bgm BGM_EVENT_3 0.1] ?1: 해보자는 거냐, 네르갈……! ?2: (에레쉬키갈은 심연의 밑바닥에 있나……!) ?!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8] [charaFadein A 0.1 1] @알테라 산타 심연의 밑바닥…… 바다……[r]이럴 수가…… 여기가 최후의 관문일 줄이야…… [k] @알테라 산타 강 정도라면 양으로 어떻게든 해 보겠지만,[r]아무리 그래도 바다 밑바닥까지는…… [k] [charaFace A 6] @알테라 산타 아니, 지금은 네르갈이 먼저인가……![r]박살 내자, 마스터! [k] [messageOff] [fadeout black 0.5] [bgmStop BGM_EVENT_3 0.5] [wait fade]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