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0-36-01-1-0 [soundStopAll] [charaSet A 6036000 1 이서문] [charaSet B 1098144010 1 남자] [charaSet C 3014001 1 인슈운] [imageSet D 37101 1] [charaDepth D 9] [charaDepth B 1] [charaScale D 1.01] [charaFilter D silhouette 7b0101FF] [scene 45810] [fadein black 1.5] [wait fade] [bgm BGM_EVENT_11 0.1] @ 본디 사람이 마를 이기기는 어렵다.[r]신에게 이길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k] @ 그러나 서번트로서 소환되면[r]그런 한탄을 듣고만 있을 수 없다. [k] @ 승거목단, 수적석천. [k] @ 새끼줄로 거목을 자르고,[r]물방울로 암석을 뚫는다. [k] @ 요컨대,[r]사람의 걸음이란 그러한 법이다. [k] [messageOff] [wipeout rectangleStripUpToDown 1.2 1.0] [bgmStop BGM_EVENT_11 1.0] [wait wipe] [scene 37300] [wt 1.0] [wipein rectangleStripDownToUp 1.2 1.0] [wait wipe]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4 1] [wt 0.4] [bgm BGM_EVENT_2 0.1] @인슈운 그렇군, 그래.[r]연로하신 서문 님은 그리 생각하시나. [k] @인슈운 창을 든 서문 님과는 또 결이 다르군요.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허어, 혹시 내가 폐라도 끼쳤나?[wt 0.9][charaFace A 1][r]……아하, 진검승부로 도전한 게로군.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1] [charaFadein C 0.1 1] @인슈운 자제하려고 생각은 했는데,[r]단련 중에 흥이 올라서 말이지요. [k] @인슈운 소승도 아직 풋내를 떨치지 못했습니다.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1]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내 부덕이라 사과하는 것도 도리에 맞지 않겠군. [k] [charaFace A 0] @이서문 그나저나, 호조인이여. [k] @이서문 자네 만한 기개와 덕이 있다면,[r]뿌리칠 수도 있었을 터인데. [k] @이서문 서번트란, 그런 존재이지 않은가?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4] [charaFadein C 0.1 1] @인슈운 아뇨, 그게 생각처럼 만만치 않아서 말입니다.[r]소승은 예순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습니다. [k] [charaFace C 0] @인슈운 그 과거는 기억…… 아니, 기록되어 있습니다.[r]허나, 그 늙었을 때의 정신성은 없지요. [k] @인슈운 사투를 꺼리는 것이 아니라,[r]오히려 혈기가 앞서지 뭡니까. [k] ?1: 하마터면 칼부림이 날 뻔했지만 말이야! [charaFace C 3] @인슈운 이거 참, 미안하다, 마스터.[r]알고는 있었는데, 그만. [k] ?2: 말리느라 고생했지……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4]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젊은 시절의 나였을 테니 말이야.[r]필시 애를 먹였겠지.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 [charaFace C 0] @인슈운 그러고 보니, 서문 님은 아직 젊은 시절의 자신과[r]만나지 않았습니까?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그래, 만나지 않았다.[r]만약 만나게 되면 틀림없이 사투를 벌일 테니까. [k] @이서문 [#저쪽:젊은 이서문]도 그걸 알고 있는 모양이야.[r]한 번도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어.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인슈운 어째서 사투를 벌인다는 겁니까? [k] @인슈운 늙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r]는 뭐 그런 이유로……?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1]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그게 아니지.[r]반대라네. [k] @이서문 평생을 걸고 연마한 답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r]늙은 자신과 싸우고 싶다고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지. [k] [charaFace A 0] @이서문 자신의 궁극. 혹은 결말. [k] @이서문 그것과 마주한 순간에 주먹을 휘두르지 않을 이유가,[r]애송이인 이서문에게는 없을 게야.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1] [charaFadein C 0.1 1] @인슈운 흠.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k] [charaFace C 3] @인슈운 어쨌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 같은 건,[r]서번트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니 말입니다. [k] @인슈운 하물며 숙달된 자신이 있다면,[r]지금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line 3] [k] @인슈운 어느 쪽이 강한가.[r]비교해 보고 싶어질 만도 하겠지요.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그렇겠지. [k] ?1: 싸우지 않아? [charaFace A 4] @이서문 자네가 바란다면 싸우겠지만……[r]애초에, 바랄 턱이 없겠지.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인슈운 뭐, 그 말이 맞지요.[r]적으로서 소환되었다면 몰라도…… [k] [charaFace C 1] @인슈운 하지만 어느 쪽이 강한지는[r]소승도 흥미가 있습니다!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이서문 응? [k] @이서문 그야 뭐……[r]당연히 랜서 쪽이 강할 테지. [k] ?2: 어느 쪽이 더 강해? @이서문 젊은 나는 이렇게 대답할 테지.[r][#자기:랜서]라고. [k] @이서문 그리고 나도 대답하겠지.[r][#상대:랜서] 쪽이 더 강할 거라고. [k] ?! [charaFace A 1] @이서문 [line 3]허나. [k] @이서문 그래, 허나 말이다.[r][#이기는 것은 나다]. [k] @이서문 그것이 엄연한 사실인 이상,[r]나는 젊은 시절의 자신과 싸우자는 생각은 하지 않아. [k] @이서문 ……뭐, 그 사실을 이해한 뒤라면[r]기꺼이 싸워도 좋겠다만.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인슈운 ……호오.[r]호오오. [k] [messageOff]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1] [charaFadein A 0.1 1] [wt 0.4] ?1: 어, 무슨 소리야? ?! [charaFace A 0] @이서문 강자인지 아닌지와,[r]승자인지 아닌지는 별개라는 소리다. [k] @이서문 나에게 필요한 강함은 정점이 아니야. [k] [charaFace A 1] @이서문 ……송곳니가 뽑힌 늑대 같은 주장이지만,[r]껄껄. [k] @이서문 창을 든 그 녀석 쪽은 다다르지 못할 영역이지.[r]아니, 다다를 수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겠군. [k] @이서문 그러면, 이 승부는 역시 내 승리가 된다. [k] ?1: ? ? ? ?2: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거든요:는데요]? ?! @이서문 훗…… [k] [messageOff] [se ad452] [charaFadeout A 0.2] [wt 0.7] [charaScale A 1.4] [charaFadein A 0.7 0,0] [wt 1.0] [seStop ad452] [wt 0.1] [charaMoveReturn A 0,10 0.7] [wt 0.5] [se ad7] [seVolume ad7 0 0.4] [wt 0.7] @이서문 [&도련님이:아가씨가] 마음에 둘 문제가 아니야.[r]마스터라면, 길을 걷는 것만 생각하면 돼. [k] [charaFace A 0] @이서문 흠.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r]잠시 옛날이야기를 해 주지.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bgmStop BGM_EVENT_2 1.5] [wait fade] [charaFadeout A 0.1] [wipeFilter cinema 0.5 0] [scene 65900] [wt 1.0] [fadein black 1.5] [wait fade] [bgm BGM_EVENT_11 0.1] @ [line 3]그것은.[r]옛날 옛적부터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k] [messageOff] [scene 69204 1.2] [wt 1.4] @ 남자는 불길한 풍모와,[r]흉권을 가진 권사였습니다. [k] @ 남자는 질리지도 않고 끊임없이 강함을 추구하며,[r]수많은 이들과 싸웠습니다. [k] @ 당연한 듯이 남자는 이겼습니다. [k] @ 그것은 남자의 재능에 의한 것일까요.[r]아니면 한결같이 연마한 노력의 양 덕분일까요. [k] @ 어쨌든 간에,[r]남자는 불패의 전설을 쌓아 올려 나갔습니다. [k] [messageOff] [se ad240] [effect bit_talk_35] [wt 0.7] [charaFadein D 0.7 0,-200] [wt 1.0] @ 뒤돌아보면,[r]남자가 걸어온 길에 있는 것은 수많은 주검들. [k] @ 당연히 길가의 개조차도 그 남자를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k] @ 남자가 빚어내는 살기가,[r]모든 생물을 전율하게 했으니까요. [k] @ 동문은 있었습니다.[r]사부도 있었습니다. [k] @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는 항상 혼자 있기를 선호했습니다. [k] [messageOff]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7 0,-50] [charaFadeout D 1.2] [wt 1.4] @남자 마지막에는 객사하게 되는 건가. [k] @ [charaTalk C] 그렇게 되겠거니, 하고[r]남자는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k] @ [charaTalk C] 흉권이 마지막에 이를 곳은, [#자멸:아포토시스] 말고는 없기에. [k] @ [charaTalk C] 언젠가 쓰러질 날이 오리라.[r]그리 생각하면서 남자는 오늘도 흉권을 휘둘렀습니다[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0.5] [bgmStop BGM_EVENT_11 0.5] [wait fade]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