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6-49-13-1-0 [enableFullScreen] [soundStopAll] [charaSet A 1098126500 1 야가] [charaSet B 1098158510 1 거인_스티커 없음] [charaSet C 1098215000 1 호랑이 전차] [charaSet D 1098167600 1 칼리] [charaSet E 1098228200 1 케르베로스] [charaSet F 1098210410 1 모스] [charaSet T 98115000 1 이펙트용] [sceneSet U 126400 1] [scene 10000] [cameraMove 0.1 30,-10 1.2]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EVENT_75 0.1] @ 우선, 처음에[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0.1] [wait fade] [scene 128300] [wt 0.5] [se ad782] [cueSe NoblePhantasm_404200 NP_404200_9] [se ad242] [seVolume ad242 0 0.1] [seVolume ad242 0.5 1.0] [wt 0.5] [se ad828] [seVolume ad828 0 0.1] [seVolume ad828 1.0 1.0] [fadein black 1.0] [cameraHome 3.0] [wait fade] [wt 1.0] [seStop ad242 2.5] [seStop ad828 2.5] [wt 1.5] @ 처음에, 빛이 있었다. [k] [messageOff] [wt 0.7] @ 다음에, 열. [k] [messageOff] [wt 0.7] @ 다음에, 충격이 있었다. [k] [messageOff] [wt 0.7] @ 마지막에 소리가 있었다. [k] [messageOff] [wt 0.7] @ 퉁구스카 숲에 사는 동물들의 기도가,[r]그들의 영혼에 새겨진 돌연사의 상징인 굉음이, [k] @ [#하늘: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의 대충격과 뒤섞이고[line 3] [k] [messageOff] [wt 0.7] @ 확산과 응축. 폭축.[r]시공이 휘어질 정도로 부정해진 흔적. [k] @ 그것이 이 짐승의 출발점. [k] @ 전설에 의지하지 않고,[r]역사에 의지하지 않고, [k] @ 천재지변과, 자연과,[r]인간이 야기하는 [#기도:비명]와 [#굉음:고통]이 응고된 것. [k] @ 천연자연의 영기를 지녔음에도,[r]인리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자연령.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scene 1269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wt 1.5] @ 이 땅에 일어난 천재지변이,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 [k] @ 불꽃 속에서, 추한 몸으로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r]비명과 고통으로 이루어진 영기는 편안하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scene 1267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wt 1.5] @ 똑같다. 똑같은 일이다.[r]천재지변에 의한 사멸도, 약탈에 의한 사멸도 똑같은 일이다. [k] @ [line 3]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r]짐승은 태어날 때부터 미소 짓고 있었다. [k] @ 인류에게 계속 살해당하는 동물들의 목소리는,[r]더러워진 몸을 씻어내는 비와 같다. [k] @ 인류는 지키지 않았다.[r]약속을 항상 지키지 않았다. [k] @ 생존을 위해서 죽이고, 생활을 위해서 사용한다.[r]그것도 전부, 보다 나은 사이클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을, [k] @ 이 행성에서 살아가는 존재로서,[r]동물들은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었다. [k] @ 자연계란 그런 법이다.[r]보다 길게 존속하는 종이, 보다 많은 생명을 사용한다. [k] @ 하지만 인간들은 그 약속을 잊고 말았다.[r]책임을 잊고 말았다. [k] @ 당치도 않게[line 3][r]종의 번영 이외의 목적으로, 동물들과 공존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scene 1268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wt 1.5] @??? 그러면, 무엇 때문에. [k] @ 무엇 때문에, 대지는 피에 젖었는가.[r]무엇 때문에, 많은 종은 절멸했는가. [k] @ 답은 없다. 당연하다.[r]인간에게는 처음부터 목적 따윈 없었으므로. [k] @ 분노는 없다. 슬픔도 없다.[r]이 영기는 천재지변에 의해 발생한 [#사상:존재]. [k] @ 인간이든 동물이든, 어느 한쪽 편을 드는 일은 없다. [k] @ 다만,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불쾌함만이 있었다. [k] @ 번식을 위한 공존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공존. [k] @ 그 종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기 위한 사육. [k] @ 애완.[r]그 사랑은, 생물로서 모순된다. [k] @ 자연계에서,[r]사랑이란 자식을 기르는 자가 지니는 것. [k] @ 그저 기쁨을 위해 양육되는 감정이란,[r]짐승에게는[line 3]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k] @ 그렇지만. [k] [messageOff] [bgmStop BGM_EVENT_75 2.0] [fadeout black 1.0] [wait fade] [scene 100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MAP_10 0.1] @ “대지를 상처 입힌 자여. 생명이 사라진 대지에서 홀로 태어난 자여” [k] @ “저주의 짐승이여” [k] @ “너의 탄생을 반기는 자는 적을지도 모른다” [k] @ “하지만” [k] @ “이름 정도는, 있어도 되겠지” [k] @ “야스카야” [k] [messageOff] [wt 1.4] @ 누군가가 이름을 준 것 같기도 하고,[r]스스로 그런 이름을 댔을 뿐인 것 같기도 하다. [k] [messageOff] [wt 0.7] @ 야…… 스카야…… [k] @ 얀…… 스카야? [k] [messageOff] [wt 0.7] @ 코얀스카야.[r]코얀스카야. [k] @ 코얀스카야[line 3] [k] @ 그때, 나는 이해했다.[r]이 감정은 [#악한 것]이다. [k] @ 자연의 섭리에 위배된다.[r]생명이 가지기에는 아직 지나치게 이르다. [k] @ 신이라 불리는 존재조차 이 감정을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k] @ 이 감정은, 분명 이 행성에 태어난 생명,[r]그 전부를 뒤틀어 버릴 것이다. [k] @ 동물들을 사랑하면서도,[r]동물들에게 쓰러진 인간이 있던 것처럼. [k] @ 인간을 사랑하면서도,[r]인간들에게 배척된 신이 있던 것처럼. [k] @??? [line 3]그런가.[r]그러면, 나는 그 모습으로. [k] [messageOff] [wt 1.2] @ 2019년. 네 번째의 자리가 비었고,[r]그 대신으로서 나는 수육했다. [k] @ 애완이 악이라 한다면, 악인 나는 그 섭리에 따르겠다. [k] @ 과거에 그 사랑을 부정당한 신의 뒤를 잇겠다. [k] @ 생물로서의 아버지를 갖지 않고,[r]생물로서의 어머니를 갖지 않고. [k] @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지 않고,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지 않고,[r]나는 단 하나뿐인 존재로서 성립되었다. [k] @ 무엇 때문에? [k] @ [line 3]물론.[r][#진정한:어머니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 [k] [messageOff] [wt 0.7] @ 하지만 나에게는 [#짝]이 없다.[r]이 행성에 하나뿐인 생명이다. [k] @ 결과적으로[line 3] [k] [messageOff] [wt 0.7] @ 나는, 자식을 [#거두기로:입양하기로] 했다. [k] @ 여러 [#이문대:IF]를 보고 다니며,[r]이형인 나에게 어울리는 이형의 자식들을 모으고 다녔다. [k] @ 내 슬하로 거둔 자식들은,[r]나의 꼬리에 흡수되어 혼과 유전자를 바쳤다. [k] @ 자연스럽게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r]그 부분은 이 영기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답습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Stop BGM_MAP_10 1.5] [wait fade] [effect bit_sepia01_depth_fs] [scene 1019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wt 1.0] [bgm BGM_MAP_36 0.1] @ “구미호는 그 꼬리에서 무수한 생명을 낳았다.[r] 일본 전토의 이매망량은 모두 그때 생긴 것이다” [k] [messageOff] [wt 0.7] @ 나와 마찬가지로, 짐승의 속성을 지닌 존재의 전설이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scene 1261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wt 1.0] @ 아홉 꼬리의 짐승.[r]금색백면. [k] @ 그 모습을 흉내 냈다.[r]나는 아홉 꼬리, 아홉 자식을 얻기로 한 것이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scene 1265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wt 1.0] @ 단, 자식을 선택할 때에는 꼼꼼하게 따졌다.[r]인리가 만연한 지상에 사는 동물들이어서는 안 된다. [k] @ 나는 인리에 관련된 적 없고,[r]나는 인류를 부정하는 존재이므로[line 3] [k] @ 나의 자식들도 인류사에 없는 것이어야 마땅하다. [k] [messageOff] [wt 0.7] @ 그렇기에 이문대. [k] @ 인리에서 멀리 떨어진,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 세계. [k] @ 그런 세계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r]이형의 생명들이야말로 나의 자식으로 어울린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scene 541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wt 1.0]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4 0,-50] [wt 1.0] [effect bit_talk_claw_red02] [se ad1051] [charaShake A 0.05 3 3 0.7] [wt 1.2] [charaDepth T 9] [charaDepth A 1] [charaEffect T bit_talk_35] [se ad161] [charaShake A 0.05 3 3 0.7] [wt 1.6] [charaMove A 0,-60 0.4] [charaFadeout A 0.4] [wt 0.2] [se ad144] [wt 0.6] @ [line 3]첫 번째.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scene 61400] [cameraMove 0.1 0,0 1.01]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wt 1.0]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4 0,-50] [wt 1.0] [effect bit_talk_claw_red02] [se ad1051] [charaShake B 0.05 3 3 0.7] [wt 1.2] [charaDepth T 9] [charaDepth B 1] [charaEffect T bit_talk_35] [se ad161] [charaShake B 0.05 3 3 0.7] [wt 1.6] [charaMove B 0,-60 0.4] [charaFadeout B 0.4] [wt 0.2] [shake 0.05 3 3 1.0] [se ade311] [wt 1.4] @ [line 3]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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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scene 848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wt 1.0] [charaTalk E] [charaFace E 0] [charaFadein E 0.4 0,-50] [wt 1.0] [effect bit_talk_claw_red02] [se ad1051] [charaShake E 0.05 3 3 0.7] [wt 1.2] [charaDepth T 9] [charaDepth E 1] [charaEffect T bit_talk_35] [se ad161] [charaShake E 0.05 3 3 0.7] [wt 1.6] [charaMove E 0,-60 0.4] [charaFadeout E 0.4] [wt 0.2] [shake 0.05 3 3 1.0] [se ade311] [wt 1.4] @ [line 3]다섯 번째.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scene 117400] [cameraMove 0.1 0,0 1.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wt 1.0] [charaTalk F] [charaFace F 0] [charaFadein F 0.4 0,-50] [wt 1.0] [effect bit_talk_claw_red02] [se ad1051] [charaShake F 0.05 3 3 0.7] [wt 1.4] [se ad42] [effect bit_talk_atomization] [charaSpecialEffect F erasure 1 1.2] [wt 3.2] @ [line 3]여섯 번째.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MAP_36 1.0 0.5] [wait fade] [charaScale U 1.5] [charaFadein U 0.1 100,-400] [effectStop bit_sepia01_depth_fs] [scene 126400] [wt 1.0] [fadein black 1.0] [charaMove U -100,-200 40.0] [bgm BGM_MAP_36 1.0 1.0] [wait fade] @ 흡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수한 생명을 만들어 낸다. [k] @ 깨닫고 보니 숲이 생겨나 있었다.[r]깨닫고 보니 강이 생겨나 있었다. [k] @ 인간에게 살해당할 일은 없다.[r]이곳에는 인간이 한 마리도 태어나지 않는다. [k] @ 자아는 필요 없다.[r]자기도 필요 없다. [k] @ 약육강식의 섭리 속에서,[r]반복하는 생명의 [#원환:고리] 속에서, [k] @ 동물들은 있는 그대로 살고,[r]죽고, 살고, 죽고, 살고[line 3] [k] [messageOff] [wt 1.4] @ 그리고, 언젠가[line 3] [k] [messageOff] [wt 0.7] @ 나를[line 3] [k] [messageOff] [wt 1.0] [fadeout black 2.0] [bgmStop BGM_MAP_36 2.0] [wait fade] [wt 0.5]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