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6-49-14-3-0 [enableFullScreen] [soundStopAll] [scene 10001] [wt 1.0] [fadein black 1.5] [wait fade] [wt 0.5] [fadeout white 1.5] [wait fade] [scene 106800] [wt 0.5] [se ad663] [seVolume ad663 0 0] [fadein white 2.0] [seVolume ad663 2.0 1.0] [wait fade] [wt 2.0] [seVolume ad663 2.0 0] [bgm BGM_EVENT_106 0.1] @ ……으음? [k] @ 여기는 어디지? [k] [messageOff] [seVolume ad663 0.5 1.0] [wt 2.0] [seStop ad663 2.0] @ ……[r]…… [k] @ 잘 모르겠군. [k] @ 영령은 좌에 존재한다고 들었고,[r]영령의 좌는 인리의 정보가 어쨌다느니 하는 거니까, [k] @ 이 푸른 하늘은 그, 뭐라고 할까,[r]꿈인가…… [k] @ 그게 아니면 환상이겠지. [k] @ 저쪽에서 열린 신나 보이는 축제도[line 3] [k] [messageOff] [wt 0.7] @ 음. 축제? [k] @ 혹시나 싶지만 그것인가? [k] @ 용사 도브리냐 니키티치는 이제 돌아오지 못한다,[r]죽은 자로 취급할 수밖에 없으니, [k] @ 그 남자를 기다리는 젊은 아내에게 새로운 남편을 주자며,[r]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인 데다가, [k] @ 성대한 축제처럼 결혼식을 올리자, 운운하던! [k] @ 그 저주스럽고도 가증스러운,[r]그것인가?! [k] [messageOff] [wt 0.7] @ 아니. 아니, 이상하군.[r]언제 적 이야기를 하는 거냐, 나 참. [k] @ 그런데 잠깐? [k] @ 분명히 이번에, 용사는 여행을 떠났지.[r]인리, 아니, 러시아의 대지를 구하기 위해서. [k] @ 응? 영령이라는 것은……[r]좌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 아니었나? [k] @ 아무렴, 상관없나.[r]으음, 즉[line 3] [k] @ 그렇게 되면…… [k] [messageOff] [wt 0.7] @ 또냐.[r]또 니키티치가 없는 사이에 아내를, 사건이냐! [k] @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같은 짓을 반복해서 어쩔 셈이냐. [k] @ 이거야 원.[r]정말이지…… [k] [messageOff] [wt 0.7] @ 그렇기는 해도…… [k] @ 러시아에 위기가 닥치면, 반드시 구해야만 한다. [k] @ 니키티치는, 영겁의 젊은 무사.[r]니키티치는, 웬만한 일은 다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k] @ ……[r]…… [k] @ …………응. [k] @ …………아이 키우기 말고는, 말이지만. [k] [messageOff] [se ad663] [seVolume ad663 0 0.1] [seVolume ad663 0.5 1.0] [wt 2.5] [seStop ad663 2.0] @ 그것은 그래, 1908년[line 3] [k] [messageOff] [wt 0.7] @ 도브리냐 니키티치는 1908년의 러시아에 현계했다. [k] @ 태양공의 용사인 이상,[r]태양의 여신과도 인연이 없지 않다. [k] @ 새로 태어난 어린 생명을,[r]그 빛나는 동방의 여신은 상냥하게도 축복하셨다. [k] @ 이형의 생명인 것이 무슨 문제가 되리오.[r]비명의 생명인 것이 무슨 문제가 되리오. [k] @ 저 중천의 태양에 미치지 못할지라도,[r]빛에서 태어났으면 나의 자식이나 마찬가지라 말씀하시며. [k] @ 응. 옳거니, 맞는 말이다. [k] @ 그렇게 되어서 니키티치는 갔던 것이다.[r]대폭발의 중심지로[line 3] [k] [messageOff] [wt 0.7] @ 연이은 난관을 극복하고,[r]연이은 고난을 견뎌내며, [k] @ 퉁구스카의 대지를 불태운 돌의 파편,[r]그 힘을 받아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k] @ 용인지 벌레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생물을 쓰러트리고.[r]쓰러지고 불타버린 나무들 위에서[line 3] [k] [messageOff] [wt 0.7] @ 니키티치는, 어린 [#너:아기]와 만났던 것이다. [k] @ 이름을 주고……[r]살을 주고…… [k] @ 한동안은 같이 있었지만,[r]어차피 니키티치는 잠시 머무르는 그림자. 영령이라는 존재. [k] @ 끝내 [#너:아기]를 끝까지 키우지 못했다.[r]내 허물이다. [k] @ 너의 저주를 다 받아내지 못하고,[r]너의 비명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k] @ 나는, 너의 종말에만 입회할 수 있었다. [k] @ …… [k] @ 용서하거라.[r]용서하거라, 야스카야. [k] [messageOff] [wt 2.0] [se ad527] [seVolume ad527 0 0.1] [seVolume ad527 1.0 1.0] [wt 1.0] [seStop ad527 0.5] [wt 0.5] @ “용서해 줄 거예요, 분명히” [k] [messageOff] [wt 1.2] @ 아아, 너.[r]나의 사랑하는 배우자여. [k] [messageOff] [wt 1.2] @ “언젠가, 직접 확인해 보면 되지요” [k] @ “의외로 야스카야도 용서해 줄지도 모릅니다” [k] [messageOff] [wt 1.2] @ 그러려나.[r]그러려나? [k] @ 나는 그럴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r]그렇지만, [k] @ 아아…… [k] @ 아아, 그랬으면 좋겠네……[line 3] [k] [messageOff] [wt 1.0] [fadeout black 3.2] [bgmStop BGM_EVENT_106 3.2] [wait fade] [wt 0.5]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