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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Set B 1098211820 0 1]
[charaSet C 1098211830 0 1]
[charaSet D 1098209900 1 우드워스]
[charaSet E 1098209200 1 우드워스군・전달병]
[charaSet F 1098209300 1 여왕파 요정]
[charaSet G 1098209400 1 마을 요정]
[charaSet H 1098209300 1 촌장]
[charaSet I 1098209400 1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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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Set J 98014000 1 솔즈베리의 병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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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18201]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MAP_10 0.1]

＠
곶에 정착해 살고 있는 ‘땅의 씨족’은[r]오랜 옛날에 모르간 폐하의 친위대였다고 합니다.
[k]

＠
마을 요정들은 정말로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k]

＠
엑터를 죽이는 것이,[r]마을의 미래로 연결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k]

＠
다들 진지하게, 절실하게,
[k]

＠요정들
죽이고 와.[r]죽여 봐.
[k]

＠요정들
네가 ‘예언의 아이’라면,[r]여왕의 앞잡이를 죽여 봐!
[k]

＠
그렇게 부탁하며 몰아붙여서.[r]저는 평소대로, 거절하는 것도 피곤해서,
[k]


＠알트리아
……네.
[k]

＠알트리아
……네, 알겠습니다.[r]저는 ‘예언의 아이’, 니까요.
[k]


＠
기대받은 일을, 기대받은 것처럼.[r]친구를, 죽이기로 했던 것입니다.
[k]

＠
그러니까 말했는데.[r]소중한 것은, 손에 넣으면 안 된다고.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bgmStop BGM_MAP_10 1.5]
[wait fade]

[scene 118301]
[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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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seStop ade500 1.0]
[wt 1.2]


＠알트리아
……죽여야 해.[r]……죽여야 해.
[k]

[messageOff]

[se ade503]
[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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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알트리아
……죽여야 해.[r]……죽여야 해.
[k]

[messageOff]

[se ade503]
[wt 1.0]
[seStop ade503 0.5]
[wt 0.5]


＠알트리아
죽이지 않으면, 내가, 마을 사람들에게 죽게 될 거야.[r]가짜라며, 죽게 될 거야.
[k]


＠
엑터는 귀가 어두워서, 몰래 들어가는 것은 간단했습니다.[r]돌 침대에서 자는 엑터는 무방비했습니다.
[k]

＠
저의 손에는, 마을 요정들에게 받은,[r]녹슨 강철 나이프가 있었습니다.
[k]


＠알트리아
[line 3], [line 6]
[k]


＠
거절하는 것이 귀찮았다, 라는 건 거짓말이었습니다.[r]저는 그저 무서웠던 것입니다.
[k]

＠
가짜라고 매도당하는 것이.[r]쓸모없는 놈이라고 얻어맞는 것이.
[k]

＠
지금까지 보내왔던 저의 시간이,[r]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이 되는 게 무서웠던 것입니다.
[k]

＠
그러니까, 그러니까,
[k]


＠알트리아
[line 3], 큭[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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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wt 0.7]

[scene 10000]

[fadein black 0.1]
[wait fade]

＠
정말로 화가 울컥 치밀어서,[r]나이프를 힘껏 내리 휘둘렀습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wait fade]

[scene 118201]
[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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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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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리아
……아~아.[r]뭐, 어떻게든 되려나~……
[k]


＠
이가 나간 나이프를 집어넣고[r]어두운 밤길을 걸었습니다.
[k]

＠
불안으로 가득했습니다만,[r]마을 요정들은 순박합니다.
[k]

＠
잘 설명하면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r]낙관하며 마을로 돌아가자,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wait fade]

[scene 122401]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친구
속지 마![r]그 녀석, 대장장이를 죽이지 않았어!
[k]

[bgm BGM_EVENT_72 0.1]

＠친구
나, 지켜보고 있었는걸! 나이프로 투구를 베었을 뿐,[r]대장장이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어!
[k]

＠친구
그리고 난 알아![r]그 녀석이 사용하는 마술은 화약을 사용한 가짜야!
[k]

＠친구
그 녀석은 ‘예언의 아이’가 아니야![r]특별한 요정이라니, 순 거짓말이야!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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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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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모인 요정들
뭐라고[line 3][r]뭐라고[line 3]
[k]

＠광장에 모인 요정들
친위대를 죽일 수 없다……[r]모르간의 부하를 죽이지 않는다……
[k]

＠광장에 모인 요정들
그래서는 ‘예언의 아이’일 리가 없어……[r]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k]

＠
큰일났다는 생각에 광장에서 도망쳤지만,[r]힘도 마력도, 전부 마을 요정들 쪽이 뛰어났습니다.
[k]

＠요정들
캐스터를 잡아라![r]거짓말쟁이를 잡아라!
[k]

＠요정들
‘예언의 아이’를 사칭한 가짜로써[r] 우드워스의 처형 부대에 넘겨버리는 거야!
[k]

＠
저는 금방 붙잡혀서[r]마을 지하에 만들어진 감옥으로.
[k]

＠
저를 고발한 친구는, 한방 먹였다는 듯 우쭐한 표정.[r]그것도 알고 있었던 일입니다.
[k]

＠
마을에서는 ‘친구’로서 저에게 말을 걸어왔던 그녀는,[r]항상 저에게 질투와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k]

＠
그녀는 악인이 아닙니다.
[k]

＠
다만, 사람이라는 것은[r]설령 그 상대가 자신보다 불행하다고 해도,
[k]

＠
‘특별한 무언가’가 되었다는 것만으로,[r] 좋지 않은 감정을 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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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scene 1199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wt 1.5]

[fadeout black 1.0]
[wait fade]

[scene 7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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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EVENT_70 0.1]

＠
그 뒤로 마을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k]

＠
우드워스의 처형 부대.
[k]

＠
‘예언의 아이’를 붙잡아서 성으로 데려가는[r] 무시무시한 군대입니다.
[k]

＠
틴타겔 마을에 도착하는 건 3일 뒤.[r]그때까지, 저는 감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k]


[charaTalk F]
[charaFace F 0]
[charaFadein F 0.1 0,-50]

＠여왕파 요정
이제야 본색을 드러냈구만.[r]여왕 폐하께 바칠 수 있게 되어서, 속이 다 시원하네.
[k]

＠여왕파 요정
나는 처음부터 믿지 않았어.[r]너 같은 요정이, 구세주일 리가 없으니까.
[k]

[charaFadeout F 0.1]
[wt 0.1]

[charaTalk G]
[charaFace G 0]
[charaFadein G 0.1 256,-50]

＠예언의 아이파 요정
……우드워스에게 바친다는[r]지독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k]

＠예언의 아이파 요정
가짜라면 어쩔 수 없다고, 다들……[r]……아니, 하지만…… 그거, 연연할 문제일까……?
[k]

[charaFadeout G 0.1]
[wt 0.1]

[charaTalk H]
[charaFace H 0]
[charaFadein H 0.1 -256,-50]

＠촌장
……어떻게 이럴 수가……[r]조금…… 앞으로 조금 남았었는데……
[k]

＠촌장
아니, 애초에 무리였던 일이야……
[k]

＠촌장
네가 흘러왔던 그해,[r]이 마을은 사라질 예정이었어……
[k]

＠촌장
그것을…… 네가 희망을 주고 말았던 거다……[r]배에 가득 실려있던 보물…… 하지만 그것도 바닥났어……
[k]

＠촌장
이래서는 마을은…… 아니, 지금부터라도 진짜라고[r]사람들에게 설명하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으면……
[k]

[charaFadeout H 0.1]
[wt 0.1]

[charaTalk I]
[charaFace I 0]
[charaFadein I 0.1 0,-50]

＠엄마
……미안하구나, 캐스터……[r]최선을 다해서…… 마을 사람들을 설득했지만……
[k]

＠엄마
이렇게 되어서, 나도 슬프단다……[r]정말 열심히 노력해줬는데……
[k]

[charaFadeout I 0.1]
[wt 0.1]

＠
감옥에는 많은 요정들이 면회를 왔습니다.[r]각자의 입장, 각자의 사정 때문입니다.
[k]

＠
틴타겔에 사는 요정들은[r]‘여왕파’와 ‘예언의 아이파’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k]

＠
제가 이렇게 된 것으로 인해 ‘여왕파’가 우세해지고,[r]‘예언의 아이파’는 열세가 되었던 것이겠지요.
[k]

＠
저를 구해줄 수 있는 요정은 한 명도 없습니다.
[k]

＠
하지만, 도망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해준 요정도 있었으므로,[r]저는 그렇다면 됐다며, 납득했습니다.
[k]

＠
어찌 되었든 3일 뒤가 승부처입니다.
[k]

＠
감옥에서 나와 처형 부대에 넘겨지기 직전에,[r]딱 한번 더, 도망칠 찬스가 있습니다.
[k]

＠
언제라도 달릴 수 있게, 몸 상태에는 신경을 썼습니다.[r]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습니다.
[k]


＠알트리아
……당연하지.[r]‘순례의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단련해 왔어.
[k]

＠알트리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끝나버리다니,[r]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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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Frame]

[scene 122401]
[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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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7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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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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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r]처형 부대가 찾아왔구나 하고 대비하고 있을 때.
[k]

[messageOff]
[se ade279]
[wt 1.5]

[bgm BGM_EVENT_48 0.1]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4 1]
[wt 0.5]

＠엑터
살아 있군.[r]흥, 마을 놈들도, 그렇게까지 어리석지는 않았나.
[k]

[charaFadeout B 0.1]
[wt 0.1]


＠알트리아
엑터?![r]그 상처,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k]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1 1]

＠엑터
신경 쓰지 마라. 몇 명 정도 때려눕히고 왔다.[r]얘기는 됐다. 어서 여기서 나가자.
[k]

＠엑터
이것을 써라. 투구를 대신할 모자다.[r]얼굴을 가리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k]

[charaFadeout B 0.1]
[wt 0.1]


＠알트리아
! 도망치게 해주려고?!
[k]


＠알트리아
아, 이 모자, 귀엽고 멋있어![r]과연 엑터, 센스가 좋네~!
[k]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1 1]

＠엑터
빈말은 됐다. 그것하고 이거다.[r]애초에 네 물건이지. 되찾아 왔다.
[k]

[charaFadeout B 0.1]
[wt 0.1]


＠알트리아
[line 6]
[k]


＠
그것은 어린 시절에 빼앗겼던,[r]‘선정의 지팡이’였습니다.
[k]

＠
9년만이었는데도, 지팡이는 제 몸의 일부처럼 손에 착 붙었습니다.
[k]

＠
다만. 그 경박한 멀린의 목소리는[r]오래전에 사라진 모양이었습니다.
[k]

[charaTalk B]
[charaFace B 5]
[charaFadein B 0.1 1]

＠엑터
얼른 나가, 시간이 없다.[r]이제 곧 우드워스의 처형 부대가[line 3]
[k]

[messageOff]
[wt 0.2]
[charaFace B 4]
[se ad60]
[seStop ad60 0.3]
[charaMove B -6,-8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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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se ad775]
[seVolume ad775 0 0.4]
[charaMove B 6,-15 0.25]
[wt 1.0]
[charaFadeout B 0.1]
[wt 0.2]


＠알트리아
엑터?!
[k]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엑터
……그 이름을 부르지 마라.[r]너에게는 불길한 이름이야. 악운이 찾아올 거다.
[k]

[charaFace B 0]

＠엑터
보초는 쓰러트렸지만, 금방 다른 놈이 오겠지.[r]날이 밝기 전까지가 승부처다.
[k]

＠엑터
죽을힘을 다해서 달리는 거다.[r]솔즈베리 평원까지만 가면,
[k]

[messageOff]
[se ad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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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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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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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olume 21_ad1114 1.0 0.2]
[seVolume ad726 1.0 0.3]

[wt 2.0]

[charaFace B 5]

＠엑터
뭐지?[r]바깥에 대체 무슨 일이[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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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charaFadeout B 0.1]
[scene 119901]
[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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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bgm BGM_EVENT_72 0.1]

＠
처형 부대가 찾아와서 마을에 불을 놓았다.
[k]

＠
이때의 저로서는[r]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k]

＠엑터
……이게 무슨…… 겨울을 나기 위해[r]입을 줄일 거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k]

＠엑터
서로 죽고 죽일 줄이야……[r]어리석은 것을 넘어서, 이렇게 딱할 수가……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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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seStop ade210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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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top ad166 0.3]
[wt 0.3]

[charaTalk D]
[charaFace D 5]
[charaFadein D 0.4 0,-50]
[wt 0.4]

＠우드워스
무슨 일이 벌어진 게냐?![r]신고를 듣고 와 봤더니, 마을 주민끼리 서로 죽이고 있다고?!
[k]

＠우드워스
촌장은 누구냐?![r]‘예언의 아이’는 어디냐, 데리고 와라!
[k]

[charaFadeout D 0.1]
[wt 0.1]

[charaTalk E]
[charaFace E 3]
[charaFadein E 0.1 0,-50]

＠우드워스의 병사
우드워스 님, 물러나 주십시오![r][#악한 요정:언실리코트]으로 변했습니다!
[k]

＠우드워스의 병사
이래서는 심문은 불가능합니다![r]부디, 현명한 결단을!
[k]

[charaFadeout E 0.1]
[wt 0.1]

[charaTalk D]
[charaFace D 2]
[charaFadein D 0.1 0,-50]

＠우드워스
큭…… 에에잇, 미치광이놈들 같으니![r]봉을 든 병사는 주민들을 처리하고, 창을 든 병사는 마을 입구를 봉쇄하라!
[k]

＠우드워스
이렇게 되었으면 어쩔 수 없지, 한 놈도 놓치지 마라![r]진화는 폭동을 수습한 뒤에 한다!
[k]

＠우드워스
‘예언의 아이’라고 생각되는 요정은 생포하라![r] 여왕 폐하의 명령이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2 1.0 0.5]
[wait fade]

[pictureFrame]
[charaFadeout D 0.1]
[wt 1.0]

[se ad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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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726]
[seVolume ad72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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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4]
[seVolume ad4 0 0]
[cueSe SE_21 21_ad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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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eSe SE_21 21_ad1114]
[seVolume 21_ad1114 0 0]

[seVolume ad4 1.0 0.3]
[seVolume adm24 1.0 0.2]
[seVolume ad1048 1.0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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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in black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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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알트리아
[line 3]다들 뭐하는 거야!
[k]


＠
뭔가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r]아뇨, 생각할 여지는 없습니다.
[k]

＠
저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자 마을 광장으로[r]달려가려고 했지만,
[k]

[seStop adm24 2.0]
[seStop ad1048 2.0]
[seStop ad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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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top 21_ad112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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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Talk B]
[charaFace B 2]
[charaFadein B 0.1 1]

＠엑터
가지 마, 이미 늦었어![r]어서 마을에서 나가는 거다, 알트리아!
[k]

＠엑터
마을 놈들을 구해봤자 무슨 소용이냐![r]너를 팔아넘기려고 했던 놈들 아니냐!
[k]

[charaFadeout B 0.1]
[wt 0.1]


＠알트리아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line 3]!
[k]


＠
함께 살아왔습니다.
[k]

＠
16년간 거짓말투성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r]죽게 내버려둬도 될 요정들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k]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엑터
……미련한 녀석.
[k]

[charaFace B 5]

＠엑터
됐으니까 따라와![r]녀석들의 목적은 ‘예언의 아이’야!
[k]

＠엑터
네가 마을 밖으로 도망치면,[r]처형 부대는 마을을 떠날 거다!
[k]

＠엑터
일단 가까운 숲까지 달린다![r]그 뒤에는 네 마음대로 해!
[k]

[charaFadeout B 0.1]
[wt 0.1]

＠
제 손을 잡아끌며 할아버지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k]

[messageOff]
[se ad443]
[se ad444]

[wipeout leftToRight 1.0 1.0]
[bgmStop BGM_EVENT_72 1.0]
[wait wipe]

[scene 10000]

[wipein rightToLeft 0.1 1.0]
[wait wipe]

[fadeout black 0.1]
[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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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7802]
[wt 1.0]

[fadein black 1.5]
[wait fade]
[wt 0.3]

[charaTalk B]
[charaFace B 0]
[charaFadein B 0.1 1]

＠엑터
[line 3]후우.[r]됐어.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
[k]

＠엑터
오는 도중에 우드워스의 병사와 싸웠으니,[r]곧 추격자들이 올 거다. 어서 여길 떠라.
[k]

[charaFadeout B 0.1]
[wt 0.1]


＠알트리아
……할아버지는?[r]같이 와준다든가…… 는, 안 되려나?
[k]

[messageOff]

[charaTalk B]
[charaFace B 3]
[charaFadein B 0.1 1]
[wt 1.2]
[charaFace B 0]

＠엑터
안 돼. 나에게는 일이 남아 있어.
[k]

＠엑터
네가 도망치는 걸 확인하는 대로,[r]바로 대장간으로 돌아갈 거다. 그걸로 작별이다.
[k]

＠엑터
생고생을 하게 만들고 말이야, 골치 아픈 계집애 같으니.[r]이제 두 번 다시 내 앞에 얼굴을 보이지 마.
[k]

[charaFadeout B 0.1]
[wt 0.1]


[bgm BGM_EVENT_75 0.1]

＠알트리아
[line 3]하지만.[r]하지만, 엑터[line 3] 엑터……!
[k]


＠
왜냐하면, 보였던 것입니다.[r]할아버지의 상냥한 거짓말이.
[k]

＠
옷으로 가린, 옆구리의 깊은 상처가.[r]몇 번이나 찔려서 상처투성이가 된 우락부락한 등이.
[k]

＠
……그 연약한 고동은, 제가 눈을 뗀 뒤에,[r]멈춰 버릴 것이라는 사실도, 전부.
[k]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엑터
……그런가.[r]성가시구만, ‘낙원의 요정’이라는 녀석은.
[k]

[charaFace B 0]

＠엑터
……마을은 끝장이야.[r]처형 부대가 찾아왔으니까.
[k]

＠엑터
고개를 들어라. 지팡이를 쥐어라.[r]여행을 떠날 때다, 알트리아.
[k]

＠엑터
누가 뭐라 하더라도, 너 자신이 의심하더라도,[r]너는 틀림없이 ‘예언의 아이’다.
[k]

＠엑터
그날 밤, 나를 죽이지 못했지?[r]그것이 너다. 너의 본성이야.
[k]

＠엑터
아무리 브리튼에 거절당하더라도,[r]아무리 요정들에게 배척당하더라도.
[k]

＠엑터
아무리, 다른 요정보다 약하더라도.[r]그 누구보다도, 구세주에 걸맞아.
[k]

＠엑터
눈치채지 못했던 모양이다만.[r]너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화낼 수 없어.
[k]

＠엑터
게다가[line 3]
[k]

[messageOff]
[charaFaceFade B 1 0.4]
[wt 1.2]

＠엑터
너는, 그분을 쏙 빼닮았어.
[k]

＠엑터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강하고, 몇 번 좌절해도 일어서지.[r]너는 틀림없이, 자신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거다.
[k]

[charaFadeout B 0.1]
[wt 0.1]


＠알트리아
싫어…… 나도 대장간에 돌아갈래, 곶에서 살래![r]왜냐하면 그쪽이 즐거운걸!
[k]

＠알트리아
그래서, 17세가 되면, 예언이 거짓말이 되어 버리면,[r]엑터에게도 민폐는,
[k]

[messageOff]
[wt 0.2]

[bgmStop BGM_EVENT_75 2.0]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7 1]
[wt 1.5]

＠엑터
[line 6]
[k]

[charaFadeout C 0.2]
[wt 0.1]

＠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 꿈이고,[r]전해지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k]

＠
저는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릅니다.[r]어째서 이렇게까지 도와주셨는지도 모릅니다.
[k]

＠
알 수 있는 것은, 지금도 울리는 가슴의 소리뿐이었습니다.[r]아직 살아 있는, 저의 고동뿐이었습니다.
[k]


＠알트리아
[line 3]응. 그랬지.
[k]

＠알트리아
몇 번 좌절해도, 몇 번 낙심해도,[r]금방 기운을 차리는 것이, 나의 장점.
[k]


＠
‘선정의 지팡이’를 꽉 움켜쥐고,[r] 새로운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k]


＠알트리아
[line 3]모두들, 잘 있어요.[r]열여섯 살까지, 길러줘서, 고마워요.
[k]

＠알트리아
저는 ‘낙원의 요정’.[r]브리튼에 올바른 구원을 내리는 자.
[k]

＠알트리아
당신들이 바라는 대로[r]‘순례의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wait fade]


[scene 117600]
[wt 1.5]

[bgm BGM_EVENT_11 1.0]
[fadein black 1.5]
[wait fade]

[wt 1.5]

[fadeout black 1.0]
[wait fade]

[scene 1179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wt 1.5]

[fadeout black 1.0]
[wait fade]

[scene 1174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wt 0.5]

＠
그렇게 말했으면서도,[r]순례의 여행은커녕, 인지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k]

＠
솔즈베리에서 씨족장과 면회를 시도해도,[r]반란군에게 문전박대.
[k]

＠
‘예언의 아이’로서의 증거를 보이라는 말을 듣고[r] 몇 번 정도 임무를 해결하긴 했지만,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11 1.0 0.5]
[wait fade]

[scene 1179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11 1.0 1.0]
[wait fade]

[charaTalk depthOff]
[charaDepth J 5]
[charaDepth K 4]

[charaTalk J]
[charaFace J 3]
[charaFace K 0]
[charaFadeinFSL J 0.1 0]
[charaFadeinFSR K 0.1 2]

＠솔즈베리의 병사・A
어느 [#숲:마을]에서 온 요정이냐?[r]초라한 옷차림에, 최저 수준의 마력량이라니.
[k]

[charaFace J 1]

＠솔즈베리의 병사・A
뭐, 그 나름대로 일은 처리한 모양이더군.[r]가도의 모스 퇴치, 수고 많았어!
[k]

＠솔즈베리의 병사・A
열심히 브리튼을 구원해다오![r]몇백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k]

＠솔즈베리의 병사・B
어차피 ‘예언의 아이’ 따위 필요 없다구, 아가씨.[r]우리에게는 오로라 님이 있지.
[k]

＠솔즈베리의 병사・B
요정들은 ‘예언의 아이’를 환영한다고?[r]아아, 그것은 그런 척만 하는 거야, 그런 척.
[k]

＠솔즈베리의 병사・B
요정은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바로 달려들거든.[r]유행하는 거라면 뭐든 상관없는 거지.
[k]

＠솔즈베리의 병사・B
그 누구도 ‘예언의 아이’ 따윈 믿지 않아.[r]원하지 않아.
[k]

[charaFace K 1]

＠솔즈베리의 병사・B
우리는 지금의 체제에 만족하고 있어.[r]모르간은 실각하기를 바라지만.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11 1.0 0.5]
[wait fade]

[charaTalk depthOn]
[charaFadeout J 0.1]
[charaFadeout K 0.1]

[scene 1174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11 1.0 1.0]
[wait fade]

＠
비웃음소리로 배웅받으며,[r]분한 마음을 원동력으로 삼아 서쪽으로, 북쪽으로.
[k]

＠
큰 도시는 아직 좀 일렀으려나? 하고 뺨을 긁적이면서[r]스스로를 속이고, 많은 [#숲:마을]을 돌아다녔습니다.
[k]

＠
결과는 그리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r]비웃음 사고, 이용당하고, 쫓겨나는 것의 반복.
[k]

＠
표면적으로는 ‘예언의 아이’ 만만세라도,[r]마음의 소리는 정직합니다.
[k]

＠
“[#그런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어?”
[k]


＠알트리아
……그렇구나. ‘예언의 아이’의 소문은 좋아하지만,[r]‘예언의 아이’ 자체는 방해되는 거구나……
[k]


＠
가르침을 청할 수 있는 요정도,[r]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도 없습니다.
[k]

＠
애초에, 브리튼의 요정은 모두, 저를 본 순간부터 싫어합니다.
[k]

＠
인간들도, 요정을 싫어합니다.[r]저는 이대로, 홀로 여행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k]


＠알트리아
……그건 아무리 그래도 힘든데~……
[k]


＠알트리아
…………힘드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11 1.0 0.5]
[wait fade]


[scene 117200]
[wt 1.0]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11 1.0 1.0]
[wait fade]

＠
마음이 약해진 저는 ‘이름 없는 숲’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k]

＠
뭔가 생각이 있던 게 아니라, 아주 조금,[r]잠깐 동안만,
[k]

＠
그 누구도 아닌 제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k]

＠
하지만 ‘낙원의 요정’에게 망각의 저주는 통하지 않아서,[r]기대가 빗나가는 것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k]

[messageOff]
[scene 117300 1.5]
[wt 2.0]

＠
저는 기억을 잃은 척을 하며,[r]허망한 기분으로, 신입용 텐트에서 주눅든 상태.
[k]

＠
그러고 있을 때, 새로운 요정이 실려왔습니다.
[k]

[bgmStop BGM_EVENT_11 2.0]

＠[%1]
[line 3]마슈?
[k]

＠
[&그:그녀]는 기억을 잃고 있었습니다.[r]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라,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k]

＠
그리고, 무엇보다[line 3]
[k]

＠
혹시 ‘예언의 아이’에 관한 것도 잊었다면.[r]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k]

[messageOff]
[wt 0.5]

[fadeout black 2.0]
[wait fade]

[scene 10000]
[wt 0.1]

[fadein black 0.5]
[wait fade]

＠
여름의 기억은, 이쯤에서.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wait fade]
[wt 0.5]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