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0-10-04-2-0 [enableFullScreen] [soundStopAll] [charaSet A 98002000 1 멀린] [charaSet B 1098231510 1 마슈] [charaSet C 5045001 1 알트리아] [charaSet D 1049000 1 센지 무라마사] [charaSet E 98006200 1 ???] [charaFilter E silhouette 4D1A0E80] [imageSet F back10000 1] [charaScale F 1.05] [imageSet G back10000 1] [charaScale G 1.05] [charaFilter G silhouette 600000FF] [scene 10000] [fadein black 1.5] [wait fade] [se ad13] [wt 0.5] @네모 먼저 설명한 대로,[r]스톰 보더는 호수지방 상공에서 대기한다. [k] @네모 작전시간은 3시간을 상정.[r]그 이상은 [#함:스톰 보더]…… 아니, 브리튼이 버티지 못해. [k] @네모 [#영동:동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이 되지 않아. [k] @네모 신중하게, 하지만 최적의 행동을 명심해 줘,[r][%1]. [k] ?1: 알겠습니다. 영동 알비온 안으로 돌입합니다! ?! [messageOff] [se ad598] [se ad928] [seVolume ad928 0 0.2] [wt 2.0] [se ad747] [seStop ad928 1.0] [wt 3.0] @마슈 방금 그것은…… 노리치에서 저를 전이시켰던,[bgm BGM_EVENT_70 0.1][r]‘물거울’과는 다른 감각이었습니다만…… [k] @마슈 이곳이 영동 알비온인 걸까요?[r]통신, 통신은[line 3] [k] @마슈 ……다 빈치짱이 예상한대로,[r]칼데아로부터의 통신, 두절되었습니다. [k] @마슈 이어서, 현재의 좌표를 특정하겠습니다. [k] @마슈 10…… 20…… 40…… 80……[r]80?! [k] @마슈 마스터.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우리는 현재,[r]지하 80km 위치에 있는 모양입니다……! [k] @센지 무라마사 브리튼의 거대 구멍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깊잖아.[r]아니, 애초에 정말로 지하이기는 해? [k] @센지 무라마사 새까만데다, 발이 닿는 지면의 감각도 없다구. [k] @멀린 제대로 짚었어. 이곳은 레이어가 다른 세계.[r]간단히 말하자면 [#이차원:다른 차원] 같은 곳이야. [k] @멀린 알비온의 영향으로[r]지표 아래에 [#경로:패스]가 생겼을 뿐이지. [k] @멀린 여기서부터는 더욱 밑으로 내려가야 해. [k] @멀린 범인류사에서 알비온은[r]80km 지점에서 숨이 끊어졌지만, [k] @멀린 이 이문대에서 알비온은,[r]제대로 [#낙원:아발론]까지 이어지는 [#경로:패스]를 열었어. [k] @멀린 뭐, 자기는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경로:패스]였기 때문에[r]지상에서 숨이 끊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k] ?1: 범인류사에도 영동이 [&있구나:있었어]? ?! @멀린 그래. [#저쪽:범인류사]에서는 영동이 아니라 영묘라고[r]불리고 있지만. [k] @멀린 범인류사의 영묘 알비온은 80km에서 막혀 있어. [k] @멀린 그 너머는 ‘요정[#역:영역]’이라고 불리는,[r]인간은 발을 들일 수 없는 영역의 세계지. [k] @멀린 한편, 이쪽은 ‘요정[#역:영역]’의 제약은 없어.[r]브리튼 이문대 그 자체가 요정역이었으니까. [k] @멀린 어디까지라도 내려갈 수 있고말고. [k] @멀린 현실적인 거리로 말하자면, 400km보다 더 지하,[r]2700km 너머의 [#D" 층:D 더블 프라임]까지. [k] @멀린 그곳이 너희들의 목적지 ‘별의 내해’야. [k] @센지 무라마사 지금 80km 지점이고, 목적지는 2700km라고?[r]무슨 수를 쓰더라도 도착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닌데? [k] @멀린 그건 지름길을 이용할 거야. [k] @멀린 1시간, 이라고 말한 것은 거리 이야기가 아니야.[r]걸리는 시간 이야기였지. [k] @멀린 ‘이동시간의 단축’을 연속으로 사용해서,[r] 너희들을 [#골인 지점:목적지]으로 데려 갈 거야. [k] @멀린 그렇다고는 해도 이래서는 재미가 없지.[r]잠깐 조명이라도 켜볼까. [k] [messageOff] [bgmStop BGM_EVENT_70 1.5] [cueSe Servants_500800 bac1290] [seVolume bac1290 0 0.6] [fadeout white 1.5] [wait fade] [scene 122300] [se ad598] [fadein white 2.0] [wait fade] [wt 2.0] [charaDepth D 3] [charaDepth C 2] [charaDepth B 1] [charaTalk off] [charaFace B 6] [charaFadeinFSR B 0.1 340,0] [charaFace C 10] [charaFadein C 0.1 0,0] [charaFace D 18] [charaFadeinFSL D 0.1 -340,0] [wt 1.5] ?1: 갑자기 동굴이 됐어! ?! [charaFadeout D 0.1] [charaFadeout C 0.1]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on]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4 1] [wt 0.4] @멀린 어때? 이거라면 조금은 ‘동굴’이라는 느낌이 들겠지? [k] @멀린 자, 척척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r]한걸음마다 조금 전의 시간 단축이 이루어질 거야. [k] @멀린 이곳은 지구의 기억…… 아니,[r]정보공간 같은 것이니까. [k] @멀린 애매모호한 기억은 팍팍 날려버려서[r]목적지로 간다는 수법이야.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12] [charaFadein B 0.1 1] @마슈 그, 그것은 무척 감사합니다만……[r]저기……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8] [charaFadein C 0.1 1] @알트리아 저것이…… 멀린? (3번째)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D] [charaFace D 12] [charaFadein D 0.1 1] @센지 무라마사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나? [k] [charaFadeout D 0.1] [wt 0.1] [bgm BGM_EVENT_94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FFFFFF]?[-]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있어?[r]아아, 내가 너무 믿음직스러워서 감탄하는 건가? [k] [messageOff] [charaMoveReturn A 0,32 0.3] [se adm21] [seStop adm21 0.3] [wt 0.3] [charaMoveReturn A 0,32 0.3] [se adm21] [seStop adm21 0.3] [wt 0.6] @멀린 좋고말고, 더 감사하도록 하게나![r]무라마사 군은 숭배해도 좋아! [k] @멀린 어쨌든 오래간만의 등장이야,[r]짧은 등장이라도 확실히 인상을 새겨두고 싶으니까! [k] ?1: (무엇으로 보이는지는, 입을 다물자) ?2: (왠지 재미있으니까, 입을 다물자) ?!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8] [charaFadein B 0.1 1] @마슈 (……그러네요.[r] 이 건은 깊이 파고들면 안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k] [bgmStop BGM_EVENT_94 2.0] [charaFace B 0] @마슈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것도 있으니까요.[r]선배, 저 벽 말인데요…… [k] ?1: 응. 저것은 론디니움에 있던 벽화야 ?2: 확실히…… ‘나락의 벌레’라고 하는…… ?!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어라.[r]거기에 무녀의 기억이 비치고 있어? [k] @멀린 그러면 마침 잘됐네. ‘별의 내해’에 도착할 때까지[r]1시간 동안, 너희들에게 모든 것의 시작을 들려줄게. [k] @멀린 브리튼 이문대의 창세 이야기.[r]그리고 ‘낙원의 요정’의 사명,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이야.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11] [charaFadein C 0.1 1] @알트리아 ………………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wait fade] [charaFadeout C 0.1] [scene 100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 “종말로 바다가 되었다.[r] 태초에 바다가 있었다” [k] @ “별똥별이 지나간 뒤,[r] 대지는 모두 강이 되었다”…… [k] [messageOff] [scene 124400 1.5 FULLSCREEN_IMAGE_DEVICE_WIDTH] [wt 2.5] [bgm BGM_EVENT_11 0.1] @ 이것은 이보다 더 옛날이 없을 정도로,[r]아주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k] @ 여섯 요정이 밖에 나왔더니,[r]세상은 바다로 변해 있었습니다. [k] [messageOff] [scene 124401 1.5 FULLSCREEN_IMAGE_DEVICE_WIDTH] [wt 2.5] @ “안타깝게 되었네”[r]“이런 세상이 되어버리다니” [k] @ 바닷속에서 거대한 형체가[r]일어섰습니다. [k] @ 폭신폭신, 복슬복슬한 커다란 몸집. [k] @ 그 어깨에는, 없어졌을 동물이 한 마리. [k] [messageOff] [scene 124402 1.5 FULLSCREEN_IMAGE_DEVICE_WIDTH] [wt 2.5] @ 여섯 요정은, 신과[r]친구가 되었습니다. [k] @ 아무것도 없는 바다는 따분하고[r]지내기 불편해서 고생스러웠습니다만 [k] @ 신이 파도를 막아주어서,[r]여섯 명은 편했습니다. [k] @ “파도가 없는 바다도 좋지만,”[r]“우리는 역시 대지가 그리워!” [k] @ 여섯 요정은 신 에게[r]기쁨을 바쳤습니다. [k] @ 여섯 요정은 신 에게[r]소원을 바쳤습니다. [k] @ 여섯 요정은 신 을[r]바쳤습니다. [k] [messageOff] [scene 124403 1.5 FULLSCREEN_IMAGE_DEVICE_WIDTH] [wt 2.5] @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k] @ 축제는 끝났습니다. [k] [messageOff] [bgmStop BGM_EVENT_11 0.5] [charaPut G 0,-200] [charaFadeTime G 0.2 0.5] [wt 1.2] @ 속아서 독주 를 마셨기에[r]신 은 죽었습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wait fade] [charaFadeout G 0.1] [scene 124404 FULLSCREEN_IMAGE_DEVICE_WIDTH] [wt 0.1] [fadein black 1.5] [wait fade] [bgm BGM_EVENT_76 0.1] @ 여섯 요정은 신 의 시체를[r]손에 넣었습니다. [k] @ 새로운 대지로 삼는 것입니다. [k] @ 남겨져서 울부짖는 동물도[r]소중하게 사용했습니다. [k] @ 단 한 명의 인간 이니까요.[r]단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므로. [k] @ 조각조각 내서. 조각조각 내서.[r]죽지 않도록 조각조각 내서. [k] @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죽지 않도록[r]마법을 걸어서 소중하게 이용했습니다. [k] @ 이렇게 브리튼이 만들어진 것입니다.[r]이렇게 과오가 시작된 것입니다. [k] @ 시작의 여섯 요정 에게 구원 있으라.[r]시작의 여섯 요정 에게 저주 있으라.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6 1.0 0.5] [wait fade] [scene 1223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charaDepth D 3] [charaDepth C 2] [charaDepth B 1] [charaTalk off] [charaFace B 6] [charaFadeinFSR B 0.1 340,0] [charaFace C 38] [charaFadein C 0.1 0,0] [charaFace D 17] [charaFadeinFSL D 0.1 -340,0] [wt 1.8] [charaFadeout D 0.1] [charaFadeout C 0.1]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on] [bgm BGM_EVENT_76 1.0 1.0]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어딘가에서 들었을지도 모르지만,[r]이상이 브리튼의 창세기에 대한 이야기야. [k] @멀린 뭔가 질문은 있어? [k] ?1: ……세부가, 달라 ?2: ……그런 것, 이었어……? ?! @멀린 그래. 시작의 ‘여섯 요정’……[r]여섯 씨족의 선조는, 케르눈노스를 죽였어. [k] @멀린 지상에 만들어진 거대 구멍은 케르눈노스의 묘소이며,[r]지금 흘러넘치는 저주는 케르눈노스의 분노야.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7] [charaFadein B 0.1 1] @마슈 어째서 그런 짓을……?[r]요정들은 대체 어째서[line 3] [k] [messageOff]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4] [charaFadein C 0.1 1] [wt 1.5]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그야, 방해 되었으니까 죽인 거지. [k] @멀린 1만 4천 년 전의 이야기야.[r]‘여섯 요정’이 ‘낙원’에서 지상으로 나갔더니, [k] @멀린 지구는 이미 ‘무의 바다’가 되어 있었어. [k] @멀린 그렇게 난처해하던 ‘여섯 요정’을 구해준 것이[r]마찬가지로 지상으로 찾아온 켈트의 짐승신…… [k] @멀린 나중에 케르눈노스라고 불리는 신이야. [k] @멀린 그 신은 요정들과 마찬가지로,[r]홀로 살아남은 인간…… [k] @멀린 짐승신의 무녀와 함께, 요정들을 비호했어.[r]요정들도 처음에는 그것에 감사했지. [k] @멀린 그렇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무의 바다’는 변하지 않았어.[r]대지는 나타나지 않았어. [k] @멀린 요정들은 케르눈노스의 역부족이라고 생각했어.[r]게다가, 사사건건 [k] @멀린 “규칙적으로 살아라”[r]“자신들의 소행을 반성해라” [k] @멀린 라고 말하는 무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 [k] @멀린 참을 수 없게 된 요정들은[r]케르눈노스를 죽이기로 했지. [k] @멀린 대지가 없다면,[r]그것을 대신할 물건이 있다면 된다. [k] @멀린 거대한 케르눈노스의 시체를 띄우면,[r]작은 섬 정도는 될 거라고 요정들은 생각했어. [k] @멀린 그러나 상대는 신이야. 간단히 죽일 수는 없어.[r]그래서 요정들은 계략을 꾸미고, 축제를 열었지. [k] @멀린 켈트의 짐승신을, 자신들의 제신으로 삼겠다고 말하면서.[r]연회를 열고, 술을 대접했어. [k] @멀린 제신으로서 모셔진다는 것은[r]케르눈노스에게도 기쁜 일이었고, [k] @멀린 “요정들도 간신히 반성해 주었구나”라고[r] 생각했던 거겠지. [k] [bgmStop BGM_EVENT_76 2.0] @멀린 케르눈노스는 만류하는 무녀의 말을 듣지 않고[r]연회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D] [charaFace D 15] [charaFadein D 0.1 1] @센지 무라마사 ……독주를 마시고 살해당했군.[r]“축제는 끝났습니다”인가. [k] ?1: [line 3] [charaFadeout D 0.1] [wt 0.1] [bgm BGM_EVENT_70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2: 남겨진 무녀는……? [charaFadeout D 0.1] [wt 0.1] [bgm BGM_EVENT_70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이후의 ‘인간’의 기초…… 아니, 소재로서,[r]요정들이 사용했어. [k] @멀린 브리튼 이문대의 인간은 모두,[r]창세기에 살해된 무녀의 ‘열화 카피’야. [k] ?! @멀린 아령인 ‘여섯 요정’은 ‘돌의 아이’, ‘숲의 아이’를 낳아서[r]자신의 씨족을 늘렸고, [k] @멀린 점점 케르눈노스의 시체를 대지로 바꾸어갔지. [k] @멀린 하지만, 요정들의 생활은 100년째에[r]잘 풀리지 않게 되었어. [k] @멀린 ‘아이’들이 죽어 갔어.[r] 죽은 뒤에는 [#도목:쓰러진 나무]이 되어, 바다를 떠다녔어. [k] @멀린 ‘다음 대’가 태어나니까 요정들의 수는 줄지 않아. [k] @멀린 무녀의 세포로 만든 [#인간:카피]이 있으니까,[r]조금씩 문명은 만들어져 갔어. [k] @멀린 문명이 만들어지면 역할도 늘고,[r]요정들은 종류를 불려가고, 숲은 번영했지. [k] @멀린 그렇지만, 계속 죽어 갔어.[r]아무런 이유도 없이. [k] @멀린 그것이 케르눈노스의 분노라는 사실을,[r]‘여섯 요정’은 간신히 깨달았어. [k] @멀린 케르눈노스의 혼은 소멸했지만,[r]그 시체는 완전히 죽지 않았어. [k] @멀린 어쨌든 심장만은 화장할 때 붙였던 불이 꺼지지 않았거든. [k] @멀린 케르눈노스의 시체는,[r]지금도 분노와 저주로 연기를 내뿜고 있었던 거야. [k] @멀린 그야말로 ‘언제 부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지. [k] @멀린 요정들은 놀라서,[r]케르눈노스의 시체에서 도망쳤어. [k] @멀린 다행히, ‘아이’들의 시신으로 새로운 대지가[r]만들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거든. [k] @멀린 요정의 시신은, 말하자면 별의 소재야. [k] @멀린 도목은 땅이 되고 바위가 되어, 자신들의 죄를 감추듯이,[r]급속도로 바다를 메워갔어. [k] @멀린 그렇게 해서 브리튼 섬은 ‘요정의 시신’으로[r]넓어져가는 이문대가 되었지. [k] @멀린 요정들은 1000년, 2000년을 들여서,[r]자신들의 브리튼 섬을 손에 넣은 거야. [k] @멀린 그 한편[line 3] 케르눈노스의 시체는 계속 남아 있었어. [k] @멀린 바다를 메워가는 도목이 다가갈 수 없는 신의 묘소. [k] @멀린 요정들의 시신을 거부하며, 계속 남아있는 죄의 증거. [k] @멀린 이윽고 도목에 의해 가로막혀 바닷물은 밀려나고,[r]케르눈노스의 시체는 바다 밑에 남겨졌어. [k] @멀린 그것이 저 ‘거대 구멍’의 정체.[r]저것은 구멍이 아니라, 말라붙은 바다야.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마슈 신을 죽여서 만든 섬……[r]요정들의 원죄……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D] [charaFace D 0] [charaFadein D 0.1 1] @센지 무라마사 ……자신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r]자신을 모시던 무녀도 죽였다. [k] @센지 무라마사 ……아니, 도구로서 모독했다.[r]1만 4천 년 동안, 계속해서. [k] @센지 무라마사 이건 케르눈노스가 분노하는 것도 당연해.[r]브리튼의 모든 요정을 죽이더라도 가라앉지 않겠지. [k] [charaFace D 17] @센지 무라마사 하지만…… 어째서 케르눈노스는 찾아왔던 거지?[r]자기가 지상으로 나온 거잖아? [k] @센지 무라마사 스스로 요정과 관여해 놓고,[r]살해당했으니까 세계를 저주하겠다니, 도량이 너무 좁은 거 아냐? [k] [charaFadeout D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24] [charaFadein C 0.1 1] @알트리아 그것은, 아마…… [k] @알트리아 케르눈노스는, 요정들을 꾸짖기 위해서 파견된,[r]‘낙원의 사자’였기 때문이겠지요. [k] @알트리아 처음부터 요정들을 벌하기 위해서[r]케르눈노스는 지상에 나타났어. [k] @알트리아 ……이 벽화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r]케르눈노스는 상냥한 신이어서, [k] @알트리아 요정들을 벌할 의사는 없었겠지만…… [k] @알트리아 요정들에게는 단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r]두려운 존재였다…… 고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k] ?1: 처음부터 요정을 꾸짖기 위해서……? ?2: 혹시, 세계가 ‘무의 바다’가 된 것은…… ?!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그래. 그것이 이 이문대가 발생한 기점.[r]그리고 최대의 ‘잘못’이야. [k] @멀린 ‘14000년 전’은 너희들 인류에게도[r]최대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어. [k] @멀린 올림포스에서 이미 듣지 않았으려나?[r]과거, 선사 고대문명을 멸망시킬 뻔했던 ‘유성’에 대한 이야기를. [k] [messageOff] [fadeout black 1.5] [bgmStop BGM_EVENT_70 1.5] [wait fade] [charaFadeout A 0.1] [scene 936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wt 0.3] [bgm BGM_EVENT_79 0.1] @마슈 네. 유성에서 떨어져 내려온,[r]문명을 파괴하는 하얀 거인…… 세파르 말씀이군요. [k] @마슈 수많은 신화 체계를 유린하며,[r]지구상의 문명을 일소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k] @마슈 마지막에는 신들이 아니라 인류의 손에 쓰러졌다.[r]이를 격퇴한 것이 신조병장[line 3] [k] @마슈 ‘별을 위협하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r]별의 내해에서 만들어진 무기라고 들었습니다. [k] @마슈 성검 엑스칼리버는 그중 제일가는 것이며,[r]이 브리튼섬에서 만들어진 물건이라고[line 3] [k] @마슈 [line 3]물건이라고[line 3]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Stop BGM_EVENT_79 1.0] [wait fade] [scene 1223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bgm BGM_MAP_74 0.1] [charaTalk B] [charaFace B 6] [charaFadein B 0.1 1] @마슈 [line 6]물건, 인데[r]……지금까지, 아무도,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k] @마슈 ‘성검’이라는 분류 그 자체가,[r] 이 브리튼 섬에는 없었어요. [k] @마슈 그것은, 즉[line 3] [k] ?1: 엑스칼리버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charaFadeout B 0.1] [wt 0.1] ?2: 아론다이트와 갈라틴은 있었는데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D] [charaFace D 15] [charaFadein D 0.1 1] @센지 무라마사 그건 가짜겠지. 범인류사에 존재하는 원탁의 기사에게서,[r]이름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거야. [k] @센지 무라마사 바게스트의 갈라틴은 녀석의 뿔이고,[r]멜뤼진의 아론다이트는 그냥 마력 결정이야. [k] @센지 무라마사 ……이 브리튼에서 성검은 탄생하지 않았어.[r]그런 얘기야. [k] [charaFadeout D 0.1] [wt 0.1] ?! [charaTalk A] [charaFace A 0] [charaFadein A 0.1 1] @멀린 맞아.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불렀는지,[r]설명할 것까지도 없겠지. [k] @멀린 이 ‘만약’의 세계의 인류는,[r][#세파르를 쓰러트릴 수단이 없었어]. [k] @멀린 그래서 멸망한 거야.[r]대지는 전부 불타고, 압수당하고, [k] @멀린 일부 수생생물만이 살아가는[r]‘무의 바다’만이 남겨졌던 거지. [k] @멀린 어째서 성검은 탄생되지 않았느냐고?[r]그 이유는, 무척 단순하고, 친숙한 일이야. [k] @멀린 ‘업무태만’이었어. [k] @멀린 ‘별의 내해’에서 성검 제작을 담당했던 아령들……[r] 그 ‘여섯 요정’은, [k] @멀린 “지금 정도는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r] 서로 이야기를 하고는, 마냥 놀고 말았어. [k] @멀린 그 뒤에 세계의 상태가 이상해졌음을 깨달은 그자들은[r]지상으로 나와서, 자신들이 저지른 짓의 결과를 알게 되었지. [k] @멀린 하지만 벌어진 일은 바꿀 수 없고,[r]세계가 멸망한 것이 자신들 탓이라는 것도 인정할 수 없었어. [k] @멀린 그런 그자들의 감시역으로서,[r]무녀를 위해서 낙원으로 피난해 있었던 유일한 신[line 3] [k] @멀린 케르눈노스가 파견되었던 거야.[r]속죄시키기 위해서 말이지. [k] @멀린 그 케르눈노스가 살해당하고,[r]마지막 인류인 무녀도 살해당했어. [k] @멀린 그 시점에서 그자들은 ‘별의 내해’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어. [k] @멀린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가리라[line 3]”[r] 낙원에 갈 수 있는 요정은 죄 없는 자뿐. [k] @멀린 이 ‘여섯 요정’의 자손인[r]‘브리튼 요정’들도 마찬가지야. [k] @멀린 그 요정들은 누구라 할 지라도 ‘별의 내해’에 들어갈 수 없어.[r]그 죄의 섬에서, 계속 고통받는 것이 속죄가 되었지. [k] ?1: 단 한 번의 태업으로 인해[line 3] ?2: 이 이문대는, 태어난 건가[line 3] ?! @멀린 그래.[r]모든 것의 시작은 ‘성검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 [k] @멀린 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별의 내해’에서[r]선택된 요정이 지상으로 보내졌어. [k] @멀린 첫 번째는 비비안.[r]그리고 두 번째는 너야, 캐스터. [k] @멀린 너희들의 ‘사명’은 여섯 씨족에게 과오를 인정하게 하고,[r]성검 작성의 신비를 계승하는 것. [k] @멀린 ‘순례의 종’은 씨족장이 죄를 인정하는 것을 뜻하며,[r]이것을 전부 울린 요정은 [#성검 그 자체가 된다]. [k] @멀린 모르간이 된 비비안은 그것을 거부했어. [k] @멀린 성검을 만들어 버리면,[r]이 이문대의 전제가 사라져 버리니까. [k] @멀린 캐스터. 오크니의 종을 울렸을 때,[r]너도 이 사실을 알았을 거야. [k] @멀린 그것을 알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모르간을 쓰러트리고,[r][%1]하고 이곳에 함께 왔어. [k] @멀린 많은 망설임과 고민이 있었을 테지. [k] @멀린 그것은 아직도 남아 있을 테고,[r]해결되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 [k] @멀린 그래도 여기 있는 네가 겪어온 지금까지의 싸움을,[r]삶의 자세를, 나는 믿고 있어. [k] [bgmStop BGM_MAP_74 3.0] [charaTalk depthOff] [charaDepth A 1] [charaDepth F 9] [charaPut F 1] [charaFadeTime F 2.0 0.4] @멀린 [line 3]자, 그러면.[r]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곧 종점이야. [k] @멀린 이 앞에는 너희들의 자격을 묻는, 최후의 용,[r]그 신념이 기다리고 있어. [k] [charaFadeTime F 2.0 0.6] @멀린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가리라[line 3]” [k] @멀린 그 질문은 가지고 태어난 원죄도,[r]지금까지 저질렀던 죄를 뜻하는 것도 아니야. [k] @멀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r]지금, 너희들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k] [charaFadeTime F 2.0 0.8] @멀린 생명이 생명체로서 존재하기 위한 이론.[r]생존, 번영의 원리. [k] @멀린 그 확고함, 강함을 보여주는 자에게만,[r]희망의 땅은 열리게 되겠지.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wait fade] [charaTalk depthOn] [charaFadeout A 0.1] [charaFadeout F 0.1] [scene 10000] [wt 1.0] [fadein black 1.0] [wait fade] [charaTalk E] [charaFace E 0] [charaFadein E 1.5 1] [wt 1.8] [bgm BGM_BATTLE_75 0.1] @??? [line 3]멸망했다.[r][line 3]지상은, 전부 멸망했다. [k] @??? [line 3]하늘도, 바다도, 생명도,[r] 내가 보아왔던 것은, 전부. [k] @??? [line 3]나의 기록은, 이 이상, 쌓이는 일이 없다. [k] @??? [line 3]나의 기쁨은, 이미, 갱신되는 일이 없다. [k] @??? [line 3]성검의 담당자를 선택하는 자.[r] 왕의 이름을 외치는 자여. [k] @??? [line 3]새로운 세계를 바란다면,[r] 낡은 흔적은, 두고 가라. [k] @??? [line 3]나의 이름은 ■■■. 내해로 돌아가기보다,[r] 지상에서 계속 날기를 선택한 최후의 용. [k] @??? [line 3]이 눈물을 넘어 갈 수 있다면.[r] 별을 제련하는 자에게, 나의 심장을 바치겠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0.5] [bgmStop BGM_BATTLE_75 0.4] [wait fade]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