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0-01-11-1-0
[soundStopAll]


[charaSet A 1098124400 1 황녀]
[charaSet B 1098127800 1 카독]
[charaSet C 1098123320 1 코얀스카야]
[charaSet D 1098123410 1 신부]
[imageSet E back57200 1]
[charaSet H 5009000 1 이펙트용 더미]

[scene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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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2]

＠
[line 3]아아. 이것은, 너의 꿈인가?
[k]

[messageOff]
[wt 0.7]

[bgm BGM_EVENT_81 0.1]

[scene 56300 2.0]
[wt 3.0]

＠
1초마다 가속하는 고통.[r]어마어마한 혼란과 질질 끌려들어 가는 듯한 공포.
[k]

＠
그리고.[r]비웃는 병사들에게 떠오르는, 깊고 깊은 증오.
[k]

＠
그 순간, 고통은 쾌락으로 반전한다.[r]죽여 버리겠어, 라며 [#소녀:나]는 기도한다.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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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5]

＠
아아, 이 목소리는 항상, 항상 내 곁에 있었다. 
[k]

＠
[#언니:올가]도 [#언니:타티아나]도 마리아도, 알렉세이도,[r]아버지도, 어머니도 깨닫지 못했지만.
[k]

＠
이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들렸다.[r]장난을 칠 때라든가, 나무를 오를 때라든가.
[k]

＠
……하지만 수호천사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도[r]이해하고 있었다. 
[k]

＠
그도 그럴 것이, 봐, 지금, 이렇게.[r]나는 죽었다.
[k]

＠
3초 뒤에 죽는 나를,[r]그저 ‘그자’는 보고 있었다[line 3]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k]

＠
살의에 응하여 소환되는 환상의 생물.
[k]

＠
로마노프의 혈족 중에서 소양 있는 자에게만[r]모습을 드러내는 마안의 괴물.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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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3]

[scene 10000]

[fadein black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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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2]

＠
병사들은 [#소녀:나]의 몸을 토막 냈다.[r]불태웠다. 땅에 묻었다. 
[k]

[bgm BGM_EVENT_81 3.0 0.]

＠
나는 옷이 벗겨지고,[r]육체가 조각조각 나고, 땅속에 묻혔어도 여전히[line 3]
[k]

＠
그것을 파악할 수 있을 만한, 의식이 있었다. 
[k]

＠
그렇기에 그것을 수행한 병사들에게는,[r]두 번 다시 안식이 찾아오지 않도록.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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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이지는 않는다, 평생 불안에 시달려라.[r][#비이:나]가 보고 있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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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죄를 계속 폭로하겠다. 당신의 반성을 계속 촉구하겠다.[r]그러니까 계속 지켜보겠다. 죽을 때까지 지켜보겠다.
[k]

＠
계속, 계속, 계속[line 3]!!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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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e 3]아아, 정말.[r]새까만 하늘밖에, 떠오르지 않아.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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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54500]
[charaTalk A]
[charaFace B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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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녀
……자고 있었나요?
[k]

＠카독
자고 있던 게 아니야, 꿈을 꾸고 있었을 뿐이지.
[k]

＠황녀
……차이가 있나요?
[k]

[charaFace B 10]

＠카독
의식의 차단과 의식의 교대는, 커다란 차이야.
[k]

＠카독
내가 잘 때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아.[r]그리고 더는, 잠들지 않아도 돼.
[k]

＠황녀
서번트 같네.
[k]

[charaFace B 0]

＠카독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k]

＠황녀
변경에 파견했던 [#살육엽병:오프리치니키]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왔어요.[r]대단한 일은 아니지만[line 3]
[k]

＠황녀
반역군의 저장고를 불태웠다고 하네요.
[k]

[charaFace B 2]

＠카독
흠,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었군.
[k]

＠황녀
그리고, 반역군 이외의 서번트들.[r]슬슬 대처를 생각하지 않으면, [#황제:차르]의 위광에 영향을 끼칩니다.
[k]

[charaFace B 0]

＠카독
그건 우리들로 대처할 수 있겠지.[r]그동안에는 추기경에게 뒤를 맡기기로 하자.
[k]

[charaFace A 1]

＠황녀
……그렇다면 외출이네요.[r]준비하고 오겠어요. 
[k]

＠카독
뭔가 준비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k]

[charaFace A 5]

＠황녀
당신, 서번트의 취급이 영 서투르네요.[r]이럴 때는 기뻐하며 배웅하도록 하세요.
[k]

＠카독
그냥 좀 내버려 둬.[r]나는 효율적인 걸 좋아한다고.
[k]

[charaFace B 9]

＠카독
그렇지 않으면 범재는 천재를 평생 따라잡을 수 없어.
[k]

＠카독
효율을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자에게 대항하려면,[r]논리적으로 효율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k]

[charaFace A 0]

＠황녀
……그런가요. 그렇다면 나의 준비를 거들도록 하세요.[r]그러는 편이 효율적이니. 
[k]

[charaFace B 5]

＠카독
……예, 그러도록 합죠.
[k]

[charaFace A 5]

＠황녀
군기 빠진 병사처럼 대답하지 마세요.[r]저주하고 싶어져요.
[k]

[charaFace B 0]

＠카독
알았어, 아나스타샤.[r]그래서, 거들어 줬으면 하는 건 뭔데?
[k]

[charaFace A 1]

＠황녀
외출용 코트를 골라 줬으면 해요.
[k]

[charaFace B 5]

＠카독
…………하아…………
[k]

[messageOff]
[charaFadeout B 0.7]
[charaFadeout A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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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Talk C]
[charaFace 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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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Face 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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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코얀스카야
흐뭇한 광경이네요. 
[k]

＠코얀스카야
지금이라도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r]살얼음판 위에서 추는 왈츠 같고, 정말 풋풋해요.
[k]

[charaFace C 1]

＠코얀스카야
후후. 겁쟁이 카독 군에게는 황녀님이 딱이었다,[r]라는 이야기려나요?
[k]

＠신부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없기에 소극적인 소년과,[r]모든 것을 포기했기에 적극적인 소녀라.
[k]

＠신부
확실히 괜찮은 형태의 조합이군.[r]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있어.
[k]

[charaFace D 10]

＠신부
내가 보기에도 이상적인 서번트와 마스터야.[charaFace D 6][r][line 3]그러니, 코얀스카야 군.
[k]

＠신부
재미 삼아 저 친구들을 휘두르는 것은 그만두게나.[r][#황제:차르]의 보좌로서, 나도 묵과할 수는 없네.
[k]

[charaFace C 14]

＠코얀스카야
어머나. 생각 외로 애국심이 있으셨네요.[r]자기 고향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은 싫으신가요?
[k]

[charaFace C 16]

＠코얀스카야
뭐, 그런 것이라면 저도 슬슬 물러가도록 할까요.
[k]

[charaFace C 8]

＠코얀스카야
칼데아 여러분에게 인사는 마쳤고,[r][#황제:차르]의 완성도 확인했습니다.
[k]

＠코얀스카야
더는 제가 할 일이 없습니다.[r]다음 파견지로 이동하도록 하겠어요.
[k]

＠코얀스카야
보다임 님도 그 오만한 카이니스를 파견한 듯하니 말이지요.
[k]

＠신부
그래, 그러도록 하게.
[k]

[charaFace D 10]

＠신부
애초에, 이 러시아에 자네 취향의 엔터테인먼트는 존재하지 않아.
[k]

[charaFace D 0]

＠신부
이곳에 있는 것은 멸망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야.[r]자네가 짓밟고 싶은 한 줄기의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다네.
[k]

＠신부
이 [#이문대:로스트벨트]는,[r]어찌 되더라도 미래가 없는 세계이니 말이야.
[k]

[charaFace C 20]

＠코얀스카야
……예, 그런 모양이네요.[r]그 점만은 정말 유감이에요.
[k]

[charaFace C 9]

＠코얀스카야
그러면 저는 이만 실례.[r]돈이 되지 않는 메마른 땅에 볼일은 없거든요♡
[k]

＠D : 신부
참 부지런하군.[charaFace D 7][r]그렇지, 여행의 무사를 기도해 주길 바라나?
[k]

[charaFace C 0]

＠코얀스카야
됐어요.[r]당신의 기도는 반대의 운명을 불러들일 것 같아서요.
[k]

[charaFace C 17]

＠코얀스카야
그러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k]

＠코얀스카야
낯선 타인을 몰락시켜서라도 돈을 벌고 싶다.[r]잘 아는 이웃을 불행하게 만들어서라도 만족하고 싶다.
[k]

[charaFace C 9]

＠코얀스카야
그런 당신의 소망에 응해 드리는,[r]NFF 서비스였습니다~♡
[k]

[messageOff]
[charaFadeout C 0.4]
[se ade74]
[seVolume ade74 0 0.6]
[wt 1.0]
[seStop ade74 0.7]
[wt 0.8]

[charaFadeout D 0.4]
[wt 0.6]
[charaFace D 10]
[charaFadein D 0.1 72,-48]

＠D : 신부
[line 3]후. 그들을 쥐라고 매도하고 있다만,[r]서로 다를 바가 없다는 걸 깨닫고는 있는 것인지.
[k]

[charaFace D 8]

＠D : 신부
위험한 냄새를 잘 맡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로군, 코얀스카야.[r]자네의 모습은, 침몰선에서 도망치는 쥐 그 자체라네.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bgmStop BGM_EVENT_81 2.0]
[wait fade]
[wt 1.0]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