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game-data/ScriptActionEncrypt/91/9110180110.txt
2024-04-09 02:16:10 +00:00

226 lines
4.7 KiB
Plaintext
Raw Blame History

This file contains ambiguous Unicode characters

This file contains Unicode characters that might be confused with other characters. If you think that this is intentional, you can safely ignore this warning. Use the Escape button to reveal them.

91-10-18-01-1-0
[soundStopAll]
[bgm BGM_EVENT_1 0.1]
[scene 20702]
[charaSet A 8001001 2 마슈]
[charaSet B 98002000 2 포우]
[charaSet C 1018001 1 알테라]
[charaSet D 98015000 0 ???]
[fadein black 1]
[wait fade]
[se ad2]
[wt 2]
[seStop ad2 3]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4 1]
@알테라
……기다리고 있었다.
[k]
@알테라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r][%1].
[k]
?1: 여기는 어디야?
@알테라
나도 정확한 건 모른다.
[k]
?2: ……혹시, 꿈속?
[charaFace C 0]
@알테라
그렇다. 눈치가 빠르군, 마스터.
[k]
?!
[charaFace C 0]
@알테라
단언은 하지 않겠다.[r]하지만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지.
[k]
[charaFace C 5]
@알테라
이곳은[line 3] [#나의 안]이다.
[k]
@알테라
물리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말이지.
[k]
@알테라
나의 안. 역시 단언은 할 수 없지만,[r]나의 기억. 훈족의 대왕으로 싸웠던, 나의.
[k]
[charaFace C 0]
@알테라
……[#영웅으로서의] 나의 기억 속이다.
[k]
?1: 영웅으로서의?
?2: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
@알테라
말 그대로의 의미다.[r]파괴의 대왕, 아틸라라고 불리던 [#알테라:나]의 기억.
[k]
@알테라
말없는 기계처럼, 생각없는 기계처럼,[r]그저 눈앞의 문명을 계속 파괴한 자.
[k]
@알테라
나의 기억이다.[r]그러니까 여기에는…….
[k]
[charaFace C 4]
@알테라
……아무것도, 없다.
[k]
[se ad2]
[charaFace C 5]
@알테라
나는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았다.[r]느끼지도 않았다.
[k]
@알테라
생각할 수 없었고, 느낄 수 없었다.
[k]
[charaFace C 0]
@알테라
……너에게는, 이 [#경치:내]가 어떻게 보이지?
[k]
@알테라
나에게는 한없이 평탄한 하늘과 대지만이 존재한다.[r]감정도 목적도 없이 평평하게 쓸려 나간 별의 종말이다.
[k]
@알테라
너에게는……분명,[r]네가 보았던 것 중에서 가장 [#비슷한] 풍경으로 보이겠지.
[k]
@알테라
달리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어두운 황야가, 나다.
[k]
[charaFace C 4]
@알테라
기억을 보고 있을 터인데, 아무것도 없다.[r]벗도 없고, 가족도 없다……
[k]
@알테라
그 누구의 목소리도 없다.[r]그저 바람만이 휘몰아칠 뿐.
[k]
[charaFace C 5]
@알테라
……후후. 텅 비었구나.
[k]
[seStop ad2 3]
@알테라
그렇게나 많은 동료를 이끌었는데,[r]누구 한 명도, 나의 [#기억:안]에 없다니.
[k]
?1: 조용하다고 생각해
?2: 이건 이것대로 마음이 차분해지는걸
?!
[charaFace C 0]
@알테라
다정하구나, 너는.
[k]
@알테라
아니, 다정하다, 라고 부르겠구나.[r]너와 같은 [#인간:사람]을.
[k]
[charaFace C 2]
@알테라
나는……
[k]
@알테라
……나는 생명을 부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r]하지만, 항상 눈 앞에 펼쳐진 문명을 계속 파괴했다.
[k]
[charaFace C 5]
@알테라
모순되어 있지?[r]하지만 어찌하더라도 이 길을 선택하고 만다.
[k]
@알테라
이 별의 생명의 절대원칙[line 3][r]생존목적인 번식에서, 나는 벗어나 있다.
[k]
@알테라
나의 밑바탕에 새겨진 철칙은 “파괴”다.[r]내가 자진해서 죽이고 싶은 건 아니다, 하지만 부수고 싶다.
[k]
@알테라
결과적으로 사람은 죽는다.[r]많은 것들을 죽였다. 대지는 항상 붉게 물들어 있었지.
[k]
[charaFace C 2]
@알테라
……그래도.[r]나에게 남겨진 것은, 이 어둡고 황량한 모습. 그리고.
[k]
@알테라
보아라[line 2][r]왔다.
[k]
[charaFadeout C 0.1]
[charaTalk D]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2]
[charaFace D 0]
[charaFadein D 0.7 0]
???
[line 6].
[k]
[charaFace C 0]
@알테라
아무것도 없다고 했는데, 정확하지 않았군.
[k]
@알테라
저런 것이 있다.[r]이름조차 분명치 않은, 얼굴 없는 자들.
[k]
[charaFace C 2]
@알테라
내가 싸우고, 목숨을 빼앗았던 자들.[r]……개체로서의 인식도 없이, 그저 싸우고, 죽였다.
[k]
[charaFace C 5]
@알테라
자, 힘을 발휘할 때다, 마스터.[r]소환 시스템이라는 것이 기능할 때의 이야기다만.
[k]
@알테라
죽고 싶지 않다면, 싸우는 수밖에 없다.
[k]
[charaFace C 0]
@알테라
……이 장소에 죽음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k]
[messageOff]
[fadeout black 0.5]
[bgmStop BGM_EVENT_1 0.4]
[wait fade]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