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game-data/ScriptActionEncrypt/03/0300091761.txt
2023-05-19 02:15:51 +00:00

705 lines
14 KiB
Plai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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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09-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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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topAll]
[charaSet A 1098231510 1 마슈]
[charaSet B 5045001 1 알트리아]
[charaSet C 1098210910 1 페페론치노]
[charaSet D 1098209930 1 베릴]
[charaSet T 98115000 1 이펙트용]
[scene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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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Put T 20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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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Put T 0,0]
[charaTalk D]
[charaFace D 1]
[charaFadein D 0.1 1]
@베릴
하아, 아아아, 카아아아아…………!
[k]
@베릴
잘도, 잘도 이런, 짓을, 젠장……![r]한 방 먹었다, 페페론치노!
[k]
@베릴
좋아, 알았어, 실수를 한 것은 내 쪽이야,[r]패배를 인정하고, 내빼주마……!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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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Effect D bit_talk_quickmove]
[charaSpecialEffect D erasureReverse 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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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Put T 2000,2000]
[charaEffectStop T bit_talk_c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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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1006]
[wt 0.6]
[se ad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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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1006]
[seVolume ad1006 0 0.3]
[wt 0.4]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알트리아
……벽에서 벽으로 뛰어서, 천창까지……[r]우리는 쫓아갈 수 없겠네요…… 아뇨, 그보다……
[k]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bgm BGM_EVENT_95 0.1]
[k]
?1: 페페 씨!
?!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37]
[charaFadein A 0.1 1]
@마슈
페페 씨!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3]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아. 나 지금 졸고 있었어?![r]이걸 어째, 모처럼의 전투 장면을 놓쳐버렸어!
[k]
[charaFace C 6]
@페페론치노
그래도…… 잘 풀린 모양이네.[r]얼굴을 보면 알아. 둘 다, 울 것 같지만.
[k]
@페페론치노
그러면 안 돼, 이겼으면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해야지.[r]모처럼의 분위기가 엉망이 되잖아.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18]
[charaFadein A 0.1 1]
@마슈
그렇지만[line 3] 그렇지만![r]페페 씨, 페페 씨가, 혼자서[line 3]
[k]
@마슈
혼자서[line 3] 저희를,[r]도와주시고 있었던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line 3]!
[k]
[messageOff]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4]
[charaFadein B 0.1 1]
[wt 1.5]
[charaFadeout B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7]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어머~ 무슨 소리야~?
[k]
@페페론치노
나, 베릴에게 기습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남자일 뿐인데?
[k]
@페페론치노
그러니까, 이건 당연한 결과야.
[k]
@페페론치노
자기가 한 짓의 책임은, 역시 자신이 져야지 않겠어?
[k]
[messageOff]
[charaFadeout C 0.1]
[wt 0.2]
[se ad882]
[seVolume ad882 0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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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10]
[seStop ad14 1.5]
[wt 2.0]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그보다…… 자, 어서 가야지.[r]여기는 어디까지나 잠깐 들른 곳이었잖아?
[k]
@페페론치노
나는 여기까지야. 이미 죽었으니까, 신경 쓰지 마.
[k]
?1: 하다못해 밖으로나마……
?2: 이 꼴인데 어떻게 신경을 안 써……!
?!
@페페론치노
정말 참. 마슈짱은 몰라도[r][%1]짱은 그러면 안 되잖아?
[k]
@페페론치노
죽은 사람을 짐으로 삼아봤자 무거울 뿐이야.[r]그것이 저주로 뒤덮였으면 특히 더 그렇고.
[k]
[charaFace C 7]
@페페론치노
애초에 우리는 적이잖아.[r]언제 헤어져도 괜찮은 관계였고[line 3]
[k]
@페페론치노
나, 진짜로 끔찍한 살인자거든?[r]이번에는 어쩌다 목적이 정상적이었을 뿐이야.
[k]
@페페론치노
너희들이 애석하게 생각할 만한 인생은, 전혀 보내지 않았어.
[k]
?1: 그래도[line 3]
?!
[messageOff]
[wt 1.0]
?1: 나는, 그런 당신을 몰라
?!
[charaFace C 6]
@페페론치노
…………그래.
[k]
@페페론치노
알려지지 않았다니, 다행이네.[r][&멋진:귀여운] 후배들에게 미움받지 않아서, 다행이야.
[k]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A]
[charaFace A 18]
[charaFadein A 0.1 1]
@마슈
페페 씨……
[k]
[charaFadeout A 0.1]
[wt 0.1]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그러니까 울지 말라니깐.[r]나와 베릴은 오십보백보야.
[k]
@페페론치노
우리는 있지, 기본적으로 인간 말종이야.[r]‘계속하는 것’보다 ‘끝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어.
[k]
?1: [line 3]그것은
?!
@페페론치노
우리 같은 인간이 어째서 법을 어기는지, 알아?[r]나쁜 짓을 하고 싶기 때문이 아니야.
[k]
@페페론치노
그냥 ‘계속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야.
[k]
@페페론치노
인간이 세운 법은, 더 오래, 더 효율적으로[r]번영하기 위한 것…… 인리와 마찬가지지.
[k]
@페페론치노
그러니까 이것에 거역하거나, 무시하거나,[r]부수거나[line 3] 그랬던 [#응보:대가]가 돌아온 거야.
[k]
[charaFace C 7]
@페페론치노
하지만 너희들은 달라.[r]‘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쪽이잖아?
[k]
@페페론치노
그렇다면, 그것을 완수해.[r]달리고, 달리고, 계속 달려서[line 3]
[k]
@페페론치노
나 같은 인간에게 그 등이 보이지 않게 될 만큼,[r]먼 곳까지 달려가는 거야.
[k]
@페페론치노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혼자서 죽을 수 없어, 겁쟁이거든.
[k]
[messageOff]
[charaFadeout C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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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Put 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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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e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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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ad10]
[se ad892]
[seVolume ade393 1.0 0.5]
[wt 2.0]
[charaTalk C]
[charaFace C 7]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자. 마슈를 데리고 가봐.[r]마스터잖아, [%1]?
[k]
?1: ……[&알았어:응]. 고마워, 페페 씨. 지금까지 즐거웠어!
?!
[charaFace C 1]
@페페론치노
그래, 즐거웠어.
[k]
@페페론치노
여기까지 왔잖아.[r]브리튼을, 알트리아를 구해주도록 해.
[k]
[messageOff]
[charaFadeout C 0.1]
[wt 0.1]
[charaTalk B]
[charaFace B 18]
[charaFadein B 0.1 1]
[wt 1.5]
[charaFadeout B 0.1]
[wt 0.1]
[bgmStop BGM_EVENT_95 2.0]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1 1]
@페페론치노
후후. 이 바닥에 오래 있었잖아.[r]브리튼에 만연한 저주의 성질쯤은 알 수 있어.
[k]
@페페론치노
알겠어? 너희들의 진짜 적은, ‘끝내려고 하는’ 누군가.
[k]
@페페론치노
그것을 명심해 둬.[r]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2.0]
[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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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charaTalk C]
[charaFace C 0]
[charaFadein C 0.4 0,-50]
[wt 0.6]
@묘렌지 아로
아아…… 출구에 잘 도착했네.[r]못 다한 일은, 이것으로 끝이야.
[k]
@묘렌지 아로
……이제 와서 무섭지도, 아프지도 않지만.[r]……옛 추억은, 조금 괴로울지도……
[k]
[messageOff]
[seStop ade39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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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charaFadeout C 0.1]
[charaPut T 2000,2000]
[scene 4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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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fadein black 2.0]
[wait fade]
[bgm BGM_EVENT_75 0.1]
[line 3]죽였다.[r][line 3]죽였다.
[k]
모두가 고요히 잠들었을 때,[r]달이 구름 속에 숨은 몇 분 동안.
[k]
산에 있는 일족 400명, 한 명도 남김없이 절명시켰다.
[k]
조금 전의 병자들과 마찬가지로.[r]저항하지 않는 인간을, 풀을 베듯 처리한 것이다.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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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scene 102301]
[wt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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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열 살 무렵, 장래를 촉망받았다.[r]‘시조’ 이후로 나타난 천재라고 칭송받았다.
[k]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무리였다.
[k]
태어날 때부터 지향점이 달랐다.[r]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았다.
[k]
세상에 일반적으로 ‘그래야 한다’라고 정한 포맷에,[r]정신이 반발하고 있었다.
[k]
일족은 우수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r]아버지가 되어 많은 자식을 두기를 바랐지만,
[k]
그것은 아무리 해도 무리였다.
[k]
이해해 주는 자도 있기는 했지만, 같은 존재는 없었다.
[k]
“차라리 무능하면 포기라도 했을 텐데”[r] 그런 수군거림도 딱히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k]
원한이나 불만은 없었다.
[k]
“아~ 정말.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k]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았다.
[k]
자신은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지만,[r]그것은 뭐, 어쩔 수 없는 노릇.
[k]
누군가에게 불만을 표할 일은 아니고,[r]자기 권리를 주장할 정도도 아니다.
[k]
다만, 조금 연민을 느낀 것은.
[k]
“나의 [#전생:목숨]은, 이걸로 끝이구나. 이다음은 더 이상 없어”
[k]
‘누진통’이란 숙명을 깨닫는 신통력.
[k]
이번 생이 ‘마지막 환생’이라는 사실을,[r]그 남자는 열 살 때 이미 깨달았다.
[k]
이번이 끝이 아닌 도중이었다면 그래도 슬펐을지도 모른다.[r]그러나 ‘마지막’이 이런 자신이라는 사실에,
[k]
인간에게 주어지는 운명이라는 것,[r]속세의 불완전함에 연민을 느낀 것이다.
[k]
[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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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scene 110101]
[wt 0.5]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그로부터 10년.
[k]
더 이상 산에서 배울 것이 없어졌기에,[r]산에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k]
산에서 내려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을 했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scene 10000]
[wt 0.5]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effect bit_talk_blood_splash]
[wt 2.5]
죽는 순간, 다들 “어째서?”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k]
고락을 함께한 동포.[r]인간의 길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가족이나 다름없던 자들.
[k]
묘렌지 가문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지만.
[k]
“그 아이는 싹수가 없어. 차라리 편하게 해주어야 해”
[k]
“무슨 소리야, 아직 심성이 어리숙할 뿐이라고.[r] 한눈을 멀게 하고, 남동생을 죽이게 해. 그럼 정신을 차릴 거다”
[k]
“으음, 그렇군.[r] 두 명을 없애기보다, 한 명이 남을 가능성에 걸어보자”
[k]
“그래, 그게 좋겠어. 애초에, [#우리 때도 그랬었잖아]?”
[k]
그 대화를 들은 순간, 눈물을 흘리면서[r]현대 사회에서 이런 인과는 끊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k]
그것이 묘렌지 아로의 마지막 기억이다.[r]그 이후로 [#산:묘렌지]에 대한 일은 완전히 망각했다.
[k]
죄라고 생각하기를.[r]자신의 과거라고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던 것이다.
[k]
[messageOff]
[fadeout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0.5]
[wait fade]
[cameraFilter normal]
[scene 121900]
[wt 1.0]
[charaPut T 1]
[se ade393]
[seVolume ade393 0 0.6]
[fadein black 1.0]
[bgm BGM_EVENT_75 1.0 1.0]
[wait fade]
[charaTalk C]
[charaFace C 7]
[charaFadein C 0.1 0,-50]
@묘렌지 아로
[line 3]정말, 나는 인간 말종이네.
[k]
@묘렌지 아로
그만한 짓을 저질러놓고, 전~부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하다니.
[k]
@묘렌지 아로
그러니 혼자서 죽을 팔자일 수 밖에 없지, 자기가 다 죽여놓고.
[k]
@묘렌지 아로
마지막 순간 정도는 행복하고 싶다니,[r]천벌 받을 소리에도 정도가[line 3] 아.
[k]
[charaFace C 1]
@묘렌지 아로
…………그래서, 였구나.[r]지금 여기에 와도, 늦으니까.
[k]
[bgmStop BGM_EVENT_75 3.0]
@묘렌지 아로
아하…… 아하하…… 진짜, 정말[line 3]
[k]
[messageOff]
[wt 0.4]
[charaFaceFade C 7 0.5]
[wt 1.2]
@묘렌지 아로
후후.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다 싶었어.
[k]
@묘렌지 아로
고마워, 데이비트.[r]그때[line 3]
[k]
@묘렌지 아로
단 한 번뿐인 특급권을 써서,[r]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만나러 와준 거구나.
[k]
[messageOff]
[se ad915]
[se ad228]
[seVolume ad228 0 0.1]
[seVolume ad228 1.0 1.0]
[wt 1.0]
[fadeout black 2.5]
[wait fade]
[seVolume ad228 0.5 0.7]
[wt 0.5]
[seStop ade393 1.5]
[seStop ad228 1.5]
[se ad10]
[wt 4.0]
[seStop ad915 1.5]
[wt 2.0]
[soundStopA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