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game-data/ScriptActionEncrypt/02/0200030410.txt
2021-09-24 21:23:03 +00:00

413 lines
8.6 KiB
Plai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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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0-03-04-1-0
[soundStopAll]
[charaSet A 2021001 1 활잡이 여자]
[charaSet F 2021001 1 이펙트용 더미]
[charaSet G 2021001 1 이펙트용 더미]
[charaSet H 2021001 1 이펙트용 더미]
[charaDepth F 10]
[charaDepth G 1]
[scene 45800]
[fadein black 1.0]
[wt 0.3]
[se ad481]
[wait fade]
[wt 0.5]
[line 3]오늘 아침도 매가 울고 있다.
[k]
[messageOff]
[wt 1.5]
[fadeout black 1.5]
[wait fade]
[scene 20112]
[wipeout openEye 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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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in black 0.1]
[wait fade]
[wt 1.0]
[wipein openEye 1.5 1]
[wait wipe]
[wt 0.7]
[bgm BGM_EVENT_5 0.1]
킨포 산, 레이간 동굴에서.[r]나는 아침이 오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눈을 뜬다.
[k]
심장이 가까스로 움직이고 있다.[r]그렇군, 아무래도 오늘 아침은 살아남았나?
[k]
잠이 들 때마다 죽음을 생각한다.
[k]
감은 눈꺼풀을 두 번 다시 못 뜨는 게 아닐까,[r]나의 눈동자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 게 아닐까, 라고.
[k]
뻔뻔스런 이야기라고 비웃으려면 비웃어라.[r]그래. 내가 보기에도 웃겨서 못 견디겠다.
[k]
…………무사시란 말이다.
[k]
신멘 무사시가 누구인지 아는가. 약관 열한 살 때 사람을 베고,[r]수많은 검사를 결투에서 죽였고, 전쟁에서도 칼을 휘둘렀다.
[k]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허세를 부리지는 않겠다.[r]뭐, 다만 나름대로는 많이 죽여왔겠지.
[k]
자세하게까지는 나 자신도 확실히 모른다.
[k]
솔직히 말해서 열 명을 넘었을 때부터 세지 않게 되었다.[r]후후, [#베어버린다], 라는 말은 참으로 절묘한 표현이 아닌가!
[k]
@노인
크, 크……
[k]
@노인
크크크…… 크하하……[r]크으, 쿠…… 쿨럭[line 3]![shake 0.03 3 3 0.4]
[k]
에잇, 왜 기침을 하는 것이냐, 내 몸아.[r]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서 하는 짓이 고작 늙은이의 웃음 한 번이라니,
[k]
이 무슨 꼴불견이냐.[r]뭐, 이건 비웃을 만하겠군.
[k]
그야말로 베고, 내버려왔다.
[k]
인간의 목숨이란 사실 그리 가치도 없는 것.[r]내게는 정말로 아무래도 좋은 것이기도 했다. 왜냐면,
[k]
나의 검술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r]목숨을 건 결투에서 마음이 흐트러져 동요하다니 당치도 않지.
[k]
연민 없이 죽이고,[r]낙담 없이 죽인다.
[k]
비애 없이 죽이고,[r]분노 없이 죽인다.
[k]
그것이 나다. 이천일류를 세운 신멘 무사시다.
[k]
파문 하나 없는 수면처럼 고요한 상태로[r]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나이를 먹어 늙은이가 된 검사다.
[k]
@노인
검사…… 인가……
[k]
그러고 보면 나는 아직, 검을 쥘 수 있을까?[r]이 손은 칼자루를 쥘 수 있을까?
[k]
마음 같아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과연, 그럴까.
[k]
지난 번 시마바라에서는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며[r]서둘렀지만, 결국 칼 한 자루 쥐는 일 없이 끝나버렸다.
[k]
음, 그건[line 3] 생각해 보면 아까운 짓을 했어.
[k]
얌전히 오구라 번의 군 감독관 같은 것을 맡는 게 아니라,[r]키리시탄 쪽에 붙어서 싸워야 했을까?
[k]
그랬다면 검을 쥘 수 있었겠지. 칼을 휘두를 수 있었겠지.[r]밤마다 뭔가를 생각하지 않고, 운명을 기다리지도 않고.
[k]
재빨리 자신의 목숨을 끝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r]음, 그래.
[k]
[messageOff]
[wipeout openEye 1.0 1]
[wait wipe]
[wt 0.4]
………………
[k]
……[r]……
[k]
@노인
……아니. 무리로군.
[k]
[messageOff]
[wipein openEye 1.5 1]
[wait wipe]
[wt 0.2]
시마바라의 키리시탄들의 몸에 깃들어 있던 불길,[r]나는 그 정도의 열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가질 수 없었다.
[k]
나의 검술에 마음은 필요없다. 정도 의도, 원한도 마음도 필요없다.[r]그저 죽이고, 그저 베고, 그저 버린다.
[k]
그렇다면, 역시 나는 여기서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겠지.
[k]
자, 오거라.[r]나의 최후 그 자체인 자, 나의 마지막 운명이여.
[k]
……늦는구나, 늦어. 아직인가.[r]이대로면 죽어도 제대로 죽을 수가 없다.
[k]
하늘이여. 부처여. 아니, 지금은 오니라도 귀신이라도 상관없다.
[k]
시간을 다오. 운명과 만나기 위한 시간을.[r]지옥 밑바닥은 제아무리 내 운명이라도 쫓아오지 못할 터.
[k]
[messageOff]
[wt 1.0]
[scene 45800 1.0]
[wt 2.0]
아니면[line 3]
[k]
…………오오. 혹시나 이 세상이 지옥이라면.
[k]
[messageOff]
[wt 0.7]
[fadeout black 2.5]
[bgmStop BGM_EVENT_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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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000]
[w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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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effect bit_queststart203]
[skip true]
[fadeout black 0.5]
[wait fade]
[bgm BGM_EVENT_5 0.1]
[se ad450]
[seVolume ad450 0 0.4]
[wt 1.2]
[line 3]지옥이란 이 세상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k]
[messageOff]
[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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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Put H 1]
[charaEffect H bit_talk_sparks]
[charaPut G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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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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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2.0]
왜냐하면 증오스럽기 짝이 없습니다.[r]저는 그렇게 무시무시한 여자가 아니었을 텐데,
[k]
지금은 증오스럽기 짝이 없습니다.[r]증오스럽고, 증오스럽고, 밉고, 밉고, 밉[line 3]
[k]
밉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 밉다.[r]싫다. 싫다. 싫다. 싫다. 싫다. 싫다. 밉다. 밉다.
[k]
겐지가 밉다. 민초가 밉다. 일본이 밉다. 세계가 밉다.[r]듣자 하니 도쿠가와라는 집안은 세이와 겐지의 피를 이었다더군요.
[k]
그런, 그런, 그런 걸 어떻게 용서할까요.[r]용서 못합니다. 밉다. 밉다. 밉다싫다밉다!
[k]
너희가 밉다! 밉다! 증오스럽기 짝이 없다![r]너희들 따위[line 3]
[k]
[#모두], [#모두 불타버려라]!
[k]
[messageOff]
[se bac268]
[seStop bac26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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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Move G 0,-30 1.5]
[wt 2.5]
[seStop ad450 1.5]
[seVolume ad429 0.5 0.75]
이 세상이 지옥이 아니라면,[r]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서 앞뒤를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k]
그러니까 저는 저 자신을 장작으로 삼겠습니다.
[k]
저는 이 영혼과 영기와 육체를 모두 분노로 불을 지펴 화염이 되어.[r]재가 될 때까지 계속 죽이고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k]
나는 증오, 나는 분노, 증오와 분노야말로 나.[r]보라, 활활 타오르는 나 그 자체를.
[k]
당신들의 모든 것을[line 3]
[k]
당신 자신도, 당신의 부모도, 당신의 형제자매도,[r]당신의 아내도, 당신의 자식도, 모두……
[k]
모두, 모두, 모두……
[k]
모두, 모두모두모두모두 눈알을 후비고,[r]심장을 도려내고, 살과 뼈를 모두 가루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k]
[messageOff]
[wt 0.7]
[seVolume ad429 0.5 0.8]
[se ad450]
[seVolume ad450 0 0.2]
[charaTalk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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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Fadein A 1.0 1]
[wt 0.2]
@활잡이 여자
[line 3]나의 [#기명:이름], 아처 인페르노.
[k]
@활잡이 여자
불의 공주……[r]화염이 되어 당신들을 죽이는 자입니다.
[k]
[messageOff]
[wt 1.2]
[seVolume ad450 1.0 0.4]
[charaMove G 0,-25 1.0]
[seVolume ad429 0.5 0.9]
아아[line 3] 하지만 왜일까요[line 3]
[k]
어째서?
[k]
어째서 이렇게나[line 3][r]저는 증오스러워 견딜 수 없는 걸까요[line 3]
[k]
[messageOff]
[seVolume ad450 0.9 0.6]
[seVolume ad429 0.9 1.0]
[wt 2.0]
[messageOff]
[charaMove G 0,-1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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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Stop BGM_EVENT_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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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ardEffectStop bit_sepi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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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scene 10000]
[fadeout black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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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in black 0.1]
[wait m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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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