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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6-4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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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bleFull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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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top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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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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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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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in black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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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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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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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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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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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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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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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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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시야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bgm BGM_EVENT_79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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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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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빛. 빛.[r]새하얀 빛이 주위의 나무들과 자신을 삽시간에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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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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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겪는 사건이었다.[r]맛본 적이 없는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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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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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강렬한 섬광에,[r]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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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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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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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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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는 있었다.[r]숲에 사는 무수한 생명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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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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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른 것이다.[r]감각이 예민한 그들은 뭔가를 감지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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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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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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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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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도망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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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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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자신들은 틀렸다.[r]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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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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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기란 불가능하다.[r]빛은 분명, 모든 생명을 집어삼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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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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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졸지간, 빛에 시야가 빼앗겼다고 느꼈지만,[r]아니다. 사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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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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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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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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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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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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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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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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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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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를.[r]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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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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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할 틈은 없다.[r]외침을 지르지도 못한 채 자신은 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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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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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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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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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빛. 빛.[r]하늘에서 쏟아진 느닷없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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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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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감정도 없는 일방적인 폭풍.[r]저항도 반항도 불가능한 강대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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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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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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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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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빛이여, 너는, 마치[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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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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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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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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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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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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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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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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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out black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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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Stop BGM_EVENT_7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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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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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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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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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in black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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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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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마치[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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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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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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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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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6][#인간이 야기하는 불과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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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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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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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out black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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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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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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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top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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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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