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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5-16-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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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top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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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et A cut203_dia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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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et B back100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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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Scale B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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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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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Fadein A 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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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in black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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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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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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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gn center]○파일Ⅶ ‘외부 마술사의 소감’[al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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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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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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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Talk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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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epth 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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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epth B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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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FadeTime B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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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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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GM_EVENT_7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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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곧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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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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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의 보수와 파격적인 조건에 낚인 내가 어리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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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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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의 마술사 나부랭이에게 뒤쳐질까 보냐,[r]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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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r]이 산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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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기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r]마술의 영창조차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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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의 목적은 불로불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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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위해 마술사를 꾀어들여서,[r]실험체로 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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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뿐만이 아니라, 과학이나 주술,[r]다양한 방면의 접근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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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의 시골뜨기들 주제에,[r]2000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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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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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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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마술을 사용하면서도 마술사가 아니고,[r]과학을 이용하면서도 인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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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벌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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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불사라는 좌표를 향해 돌진하는,[r]벌레 같은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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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곧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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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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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족에 전해져 왔던 마술의 비오를,[r]남김없이 털어놓은 이상, 나는 더 이상 쓸모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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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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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 높은 우리가, 고작 시골뜨기들 따위에게 이용당하다니,[r]견디기 힘든 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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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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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나의, 휘갈겨 쓴 이 글이[r]다른 마술사에게 경고로서 전해지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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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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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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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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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out black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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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Stop BGM_EVENT_7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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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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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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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top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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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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