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o-game-data/ScriptActionEncrypt/94/9406/940649101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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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01:45:5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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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2:15:56 +00:00
[line 3]동해 허주 출신으로 성은 강, 이름은 상.[bgm BGM_EVENT_96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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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곤륜산의 원시촌존에게 발탁되어[r]많은 술법을 배우며 수행으로 지새우는 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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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신분임에도,[r]신선에 비견된다는 찬사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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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해도 한사코 성실했던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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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빼먹고 낚시에 빠지거나,[r]사람 사는 낯선 고을이나 선경에 들를 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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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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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가인의 모습은 자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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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자자한 고을의 미녀들이나,[r]눈부신 빛을 두른 것처럼 현명하고 강한 선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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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로 맞이한 마씨만 해도,[r]마음씨 넉넉하고 온화하며 곱게 생긴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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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웬만한 선인보다 견문이 풍부한 몸이겠다,[r]그런 소박한 자각조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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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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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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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의 여식입니다.[r] 황공하게도 폐하의 총애를 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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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5]무심코 눈을 번쩍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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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듣고 있었다.[r]장장 천 년을 살아온 호리의 정, 금색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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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황태황・여와낭랑의 밀명을 받아[r]인계로 내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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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명운이 다하여[r]천하를 잃는 중인 은 왕조를 망국으로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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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왕을 맞이하는 소임을 내려받은, 삼요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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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나라에 들어와서는 여와낭랑의 분부를 어기고,[r]천수가 다한 은나라 주왕을 더욱 현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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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학하고도 무도, 온갖 악행을 탐닉하며[r]무고한 사람들을 해친 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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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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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왕조의 말희와도 비견되는 경국이라는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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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여자.[r]쓰러트려야 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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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짓은 죽음의 눈짓.[r]그 미소는 죽음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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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선인, 덕 높은 신선이라 해도 방심할 수 없는,[r]죽음의 짐승[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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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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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야만 한다.[r]단 한 순간도 마음을 터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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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진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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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li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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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2:15:56 +00:00
“어머나. 당신, 낚시가 특기신가요?”
2023-06-21 01:45:5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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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2:15:56 +00:00
[line 6]이 여자를. 짐승을, 아름답다고 여긴 것이다.[bgmStop BGM_MAP_4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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