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ion: 4.3.0 DataVer: 708

ScriptActionEncrypt/94/9405/940579101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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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3]恩を、返そうと思った。[bgm BGM_EVENT_128 0.1]
+[line 3]은혜를, 갚으려고 생각했다.[bgm BGM_EVENT_12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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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ランス、パリ。彼方より此方へと招かれた私は、[r]現世との[#縁:よすが]を失い、まさに消えようとしていた。
+프랑스, 파리. 저 너머에서 이곳으로 불린 나는,[r]현세와의 연결점을 잃어 곧 사라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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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滅への不安はない。[r]所詮、私たちはうたかたの幻のようなものだから。
+소멸에 품은 불안은 없다.[r]어차피 우리는 덧없는 환상과 같은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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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けれど……せめて一糸を紡ぎ、一布を織れたなら。[r]未練というにも軽い、ほんの少しの心残り。
+그렇지만…… 최소한 실 한 오라기를 뽑아 옷감 한 장 짤 수 있었더라면.[r]미련이라기에도 가벼운, 아주 자그마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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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ょっとキミ！　消えかけてない！？』
+“잠깐 너! 사라지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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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りすがりの、救い主。[r]巡り合わせに恵まれるのも、きっと私の特性なのだろう。
+……지나가던, 구세주.[r]만남이란 운명에 축복받은 것도 분명 나의 특성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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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救い主……今や新たなマスターとなった『彼女』は、[r]神秘の世界とは一切関わりのない人だった。
+나의 구세주…… 지금은 새 마스터가 된 ‘그녀’는,[r]신비의 세계와는 일절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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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けれど彼女は、私が知らない素敵な神秘を知っていた。
+그렇지만 그녀는 내가 모르는 멋진 신비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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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陽:にしび]が差し込む質素な下宿の、[#軋:きし]む椅子に腰掛けて、[r]彼女が開いて見せてくれたスケッチブック。
+서녘 햇빛이 드는 검소한 하숙집의, 삐걱거리는 의자에 앉아서,[r]그녀가 펼쳐 보여준 스케치북.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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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こに描かれていたのは、目もあやなる錦の絵。[r]世にも不思議な衣服の数々。
+거기에 그려진 것은 비단결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림.[r]참으로 신비로운 의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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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朝の[#殿上人:てんじょうびと]も、遠い[#唐土:もろこし]の王侯貴族も、[r]これほどの衣は思い描いたことさえないだろう。
+조정의 당상관도, 머나먼 [#당토:중국]의 왕후귀족도,[r]이만한 옷은 상상조차 못 했으리라.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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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けば、彼女は『服飾デザイナー』だという。
+듣자니, 그녀는 ‘복식 디자이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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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だまだ駆け出しだけどね』と、はにかむ笑顔。[r]私は、忘れない。
+“아직 새내기지만 말이야”하고, 수줍게 웃는 표정.[r]나는,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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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女は私に何の利得も求めなかった。[r]ただ隣にいて、友人であってさえくれればよいと。
+그녀는 나에게 아무 이득도 바라지 않았다.[r]그저 옆에 있으며, 친구로 있어주면 족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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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んなことを言われたのは、初めて。[r]私は戸惑い、考え、受け入れ、馴染んでいった。
+……그런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r]나는 당황하며, 생각하다가, 받아들이고, 친근해졌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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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しい中で分かち合った、パンとワインの甘い味。[r]隙間風吹く窓越しに、二人眺めた月の光の美しさ。
+가난한 와중에도 함께 나눈 빵과 와인의 달콤한 맛.[r]틈새로 바람이 새는 창문 너머로 둘이서 바라본 달빛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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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忘れない。
+나는,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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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やがて、彼女は病を得た。[r][#薬石:やくせき][#効:こう]はなく、
+이윽고 그녀는 병을 얻었다.[r]온갖 처방이 듣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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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世との繋がりがあまりに弱い現状では、[r]私の魔術も効果が低い。
+현세와의 연결고리가 너무나 현 상태로는,[r]나의 마술도 효과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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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れが……天命？　若く、志半ばに[#斃:たお]れるのが？[r]輝くデザインの数々を、天下に知られることもなく？
+이것이…… 천명? 젊은 나이에 뜻도 이루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이?[r]빛나는 디자인들을, 천하에 알리지도 못한 채?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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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ヤだ、別れない。私の希望は、アナタそのもの。[r]行かないで。去らないで。ずっとずっと、隣にいて。
+싫다, 헤어질 수 없다. 나의 희망은, 당신 그 자체.[r]가지 마. 떠나지 마. 언제나 늘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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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BGM_EVENT_95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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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女は去った、永遠に。けれど、志とデザインは遺った。[r]なら……やるべきことはひとつ。
+그녀는 떠났다, 영원히. 그렇지만 뜻과 디자인은 남겼다.[r]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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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布を織りさえしなければ、備蓄しておいた魔力で[r]私は私をかろうじて維持し続けられる。
+옷감을 짜지만 않으면, 비축해둔 마력으로[r]나는 나를 가까스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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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マスターの名義を借りて活動を始めた。[r]発表したデザインは一世を[#風靡:ふうび]し、数々の賞を授かった。
+나는 마스터의 명의를 빌려서 활동하기 시작했다.[r]발표한 디자인은 일세를 풍미하고 많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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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ていますか、マスター。[r]アナタの才能は、世の人々に認められたのですよ……。
+보고 있나요, 마스터.[r]당신의 재능은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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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どなくして、『彼ら』がやってきた。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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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会いできて光栄です。[r]　あなたの輝かしい御活躍は、我々も聞き及んでおります』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r] 당신의 빛나는 활약은 저희도 전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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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るほどアナタたちは魔術師……。[r]つまり引き抜きに来たアパレルブランドとかではなく？
+그렇군요, 당신들은 마술사……[r]즉 헤드 헌팅하러 온 어패럴 브랜드 같은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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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ころであなた。人ではありませんよね？』
+“……그런데 당신. 인간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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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r]やっべ。
+아.[r]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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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秘の隠匿』なんて、知らない……そんなの……。[r]とにかく、逃げよう……！
+‘신비의 은닉’ 따위, 몰라…… 그런 건……[r]아무튼 도망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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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捕まるものか。消されてなるものか。[r]私は、マスターの志と輝きを永続させるんだ。
+잡힐까 보냐. 지워질까 보냐.[r]나는 마스터의 뜻과 광채를 영속시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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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隠れた。都市の影に。森の奥に。夜のしじまに。[r]優しい少女雀の宿や、この世の果ての氷の大地にまで。
+나는 숨었다. 도시의 그림자에. 숲속에. 밤의 침묵에.[r]착한 소녀 참새의 여관이나, 이 세상 끝의 얼음의 대지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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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忘れない。決して、決して、決して忘れない。[r]忘れも、別れもするものか。
+나는, 잊지 않는다. 결코, 결코, 결코 잊지 않는다.[r]망각이든 이별이든 할까 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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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3]それが私の、たったひとつの[#恩返し:ね　 が　 い]。
+[line 3]그것이 나의, 단 하나뿐인 [#보은: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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